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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시민사회와 자원활동 ②
주민자치와 자원활동
 
김기홍 기자   기사입력  2021/05/14 [00:28]

주민자치와 자원활동

 

내가 사는 군포시 대야동에 ‘주민자치회’가 새로운 방식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주민자치위원으로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체하는 주민자치조직이다.

 

동 지역사회 주민대표 기구로써 자치계획 수립 및 실행, 주민참여예산의 제안과 편성, 주민자치센터 운영 등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주민자치 조직이다. 주요기능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계획 등을 세우고 자체적으로 이행하며, 동 행정기능 중 주민자치센터의 운영 등 주민의 권리․의무와 직접 관련되지 아니한 업무를 수탁처리하고, 자치계획 수립, 주민참여예산 제안, 주민총회 개최 등 자치활동의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수행하고 그 밖에 주민의 자치소양 강화를 위한 교육 운영 등 자치활성화와 민관협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활동을 수행한다. 대야동에서는 첫 주민자치회에 참여할 40명의 주민자치위원을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최근 회장 등 임원진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주민자치회의 전신인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로 지역유지들의 봉사단체 정도로 인식되어 있었고, 위원을 동장이 선발하며, 권한도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인 주민자치조직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번 주민자치위원회에는 공개추첨방식으로 선발하여, 30대 젊은 세대 등 기존에 참여하지 않았던 다양한 주민세대가 참여하였고,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어서 동주민들이 바라는 사업들을 모색할 수 있게되었다. 나는 방송대 청소년교육과에 입학하고 청소년활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동 또는 마을단위 지역사회에서 청소년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오다가, 주민자치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서울과 다른 지역의 주민자치 사례를 찾아보니 아동과 청소년과 함께 하는 활동을 분과위원회로 조직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았고, 방역조치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다양한 주민세대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향후 저성장시대 고용불안과 고령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조치로 인해 마을공동체활동 같은 지역을 활성화하는 일들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특히 등교와 가정수업을 반복하며 예전보다 활동이 줄어든 청소년세대는 마을에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세대과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주민자치회에서 분과위원회로 아동·청소년·청년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물리적인 공간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보면 좋겠다. 우선 청소년과 청년들이 바라는 마을살이를 들어볼 수 있도록 원탁토론 등 공론장을 열고, 그 세대가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지역사회내 유휴공간을 확보해서 그들 스스로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 김기홍 기자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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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14 [00:28]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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