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츄'는 동상(statue)을 말한다. 사람은 팔을 휘젓고, 다리를 뻗고, 허리를 돌리며 항상 움직이지만 스태츄 퍼포먼스 중인 예술가는 조금도 움직일 수 없다. 손가락 끝까지 가만히 멈추고 상황을 주시한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문화다.
스태츄는 쉽게 말해 동상 퍼포먼스다. 한 번 해보면 어떨까하는 실험적인 마음이었다. 공업용 락카로 옷을 금색빛깔로 칠하고, 드러난 살갗에 같은 빛깔의 물감을 칠했다. 감쪽같았다.
금색은 칠해봤으니 흰색으로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흰색은 정말 어려웠다. 훨씬 빨리 말랐고, 건조에 의한 갈라짐이 두드러졌다. 원하는 모습으로 연출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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