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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긴급재난 시기 경제위기 대처능력
<돈 버는 80가지 습관(80 Habits of Making Money)>
 
신완섭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09:05]

  중국의 청년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무천강이 쓴 <돈 버는 80가지 습관(80 Habits of Making Money)>를 읽었다. 중국 길림대에서 석사과정을 밟은 사회주의 국가의 학자임에도 그의 글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80가지의 습관을 ‘하버드 자산관리 비법’에서 찾고 있어서다. 

 

  자산관리는 필수다, 세상에 눈먼 돈은 없다, 저축은 견고한 방어선이다, 잘 쓸 줄 알면 잘 버는 법도 안다, 수입과 지출의 평행선을 맞춰라, 돈을 낳는 암호를 해독하라, 주식시장엔 두려움으로 들어서라, 보험으로 미래의 안전벨트를 채워라, 자녀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마라, 자기 스타일에 맞게 투자를 맞춰라, 위기 대처능력이 답이다 등 총 11장 80가지 비법을 제시하고 있으니 각자의 입맛과 관심사에 맞게 골라 읽어도 좋겠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긴급재난 시기이다. 그것도 국지적인 위기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경제위기에 놓여 있다. 수개월 전 지급된 전 국민 대상의 1차 재난지원금이 동이 나고 코로나 여파가 오히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발동했다. 전체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밤 9시에 문을 닫도록 영업단축명령을 내리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높은 종교시설, 체육시설, 오락시설 등에 무차별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적용하여 온 나라가 ‘잠시 멈춤’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IMF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 저자가 11장에서 제시한 위기 대처능력을 중심으로 코로나 경제난국을 이겨낼 방도를 찾아보자 

 

  우선 위기에서는 졸(卒)을 버리고 수(帥)를 지켜라 한다. 경제불황 상황에서는 불요불급한 지출만 하라는 것이다. 1. 주택대출금을 절대 연체하지 말라. 대출금 연체는 자신의 신용기록을 망가뜨려 자칫 살고있는 집마저도 날릴 수가 있어서다. 2. 신용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선불카드를 사용하라. 3. 노후보험 지출을 줄여라. 4. 절약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하라. 이웃 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시작은 속수무책으로 들이닥쳤다. 거품경제로 흥청망청할 때 보이지 않는 손이 악마로 변해버린 것이다. 수(帥; 기본자산)를 지켜야 수(壽; 생존)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또 따뜻할 때 월동준비를 하라 한다. 평소 2백원 꼴의 믹스커피를 타 먹던 사람은 5천원 짜리 스타벅스 커피에 길들여진 소비습관을 손쉽게 이겨낼 수 있다. 재원(財源)을 개발할 수가 없다면 절약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경제위기를 대처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허리띠를 졸라 매는 것이다. 경제위기가 찾아오면 자산가치가 폭락할 염려가 있는 부동산, 차와 같은 고액 자산에 눈길을 줘선 안 된다. 대신 소득의 원천인 자신의 일자리를 잘 지켜야 한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재생불가제품이나 광물자원, 생활필수품을 사들여라. 이것들의 가치는 계속 유지되거나 증가하기 때문이다. 휴지조각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주식이나 금 투자는 멀리 하고 그림이나 골동품류도 사지 말아야 한다. 다만 추운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는 희망은 잃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60을 넘긴 나 같은 사람에겐 ‘안정’을 더하라고 한다. 한 마디로 자산관리를 ‘Low Risk, Low Return’ 하라는 것인데, 굳이 비율로 나누자면 리스크자산에 40% 이하, 안정자산에 60% 이상을 할당하는 것을 권하면서 리스크자산은 비교적 온건한 펀드 위주로 하라고 말한다. 러시아의 생리학자 파블로프는 자신에게 세 명의 의사, 즉 고요함, 즐거움, 절식(節食)이 있다며, 이 중 즐거움은 양생(養生)의 유일한 비결이라고 했다 한다. 나이 들수록 자산관리보다 더 소중한 것이 ‘생활관리’임을 공감해 본다. 

 

  코로나가 안겨준 경제위기를 우리 모두 잘 극복해 내기를 기원하며 빌 게이츠가 남긴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실수가 아니다. 그러나 죽을 때도 가난한 것은 당신의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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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0 [09:05]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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