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도시농부학교는 지난 7월 4일 오전 10시 30분에 군포 양조장 가양주작에서 우리술빚기 제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수 인원으로만 진행되었는데 군포도시농부학교 회원들 외에도 개인적으로 신청한 참가자들은 타지역 경기도민이었다.
이 날 강사는 가양주작 전 쉐프였던 너구리(김기홍)였는데 가양주의 역사와 제조 방법에 대한 이론 수업 후 실습시간으로 이어갔다.
실습 시간에는 두 팀으로 나눠져 진행되었는데 군포도시농부학교 회원들은 이양주를, 개인 참여자들은 단양주를 만들었다. 단양주는 꼬두밥에 수곡(물에 누룩을 불린 후 누룩만 걸러내고 남은 물)을 부어 열심히 치댄 후 약간의 효모를 섞어주고 이양주는 이미 만들어 놓은 밑술에 꼬두밥을 넣어 잘 풀어준다.
일제시대에 사라진 가양주는 조선시대 양반집에서 손님을 대접하거나 혼인, 제사 등의 큰 행사를 치루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단양주는 급하게 술을 빚어야 할 때 단계를 짧게 해서 만들고 이양주는 두 번의 단계를, 삼양주는 세 번의 단계를 거쳐 만드는데 예전에는 십이단계까지 거쳐 만든 십이양주도 있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막걸리를 다 만든 후 준비되어 있는 병에 담고 각자의 이름표를 붙이고는 모두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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