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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기념 헌시
 
신완섭   기사입력  2020/06/10 [23:22]

6월에는 들꽃을 함부로 꺾지 마라.

월색(月色)에 피고 지던 달맞이 꽃씨 따다

민둥산 버려진 땅에 한 줌 재로 뿌린다면

 

주검에서 싹이 돋고 꽃 피고 또 지리라.

항거(抗拒)는 대를 이어 자리를 지키는 것,

쟁투를 벌이잖고도 향기를 내뿜는 것

 

6.10민주항쟁기념일이다.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인 1987년 6월 10일을 기점으로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물결이 전국을 뒤덮기 시작했다. 노동자 시민 학생 가리지 않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같은 해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5월에 불거졌고 4.13 호헌조치 발표, 연세대 이한열 시위 도중 사망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전두환 독재정권 타도, 호헌 철폐, 민주화 쟁취 열기가 26일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마침내 6월 29일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의 이른바 '6·29선언'이라는 직선제 개헌 시국수습 특별선언이 발표되었다. 시민들의 힘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는 촛불의 위대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를 이어 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 사진 = 최병렬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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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10 [23:22]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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