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子(노자)는 “治大國若烹小鮮(치대국약팽소선: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이라고 합니다. 작은 생선을 굽는데 조급한 마음으로 이리저리 뒤집다 보면 살이 다 부서지고 결국에는 먹을 게 없어집니다.
최근 얼마 되지 않은 법 하나가 개정이 되었습니다. 공직자들의 이해관계충돌을 방지 하자던 법이 핵심은 쏘옥 빼고 사람들이 서로 만나 밥을 나누는 것에 대해 규정하는 우스꽝스러운 법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러더니 몇 일전 농어민들의 불만이라는 것을 내새워 일부 품목의 선물 가격을 조정했습니다. 또 얼마 가지 않아 무엇이 어떠한 명분으로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나라와 공직을 자신의 삶을 경영하는 데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들을 단죄하고 서로 보듬고 아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거대한 의지가 있습니다.
반면 아직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썩은 줄 한 가닥에 의지하며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하는 자들 또한 엄연히 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열심히 산다는 것으로 끝없이 자기 최면을 걸면서 아주 조심히 다뤄야 할 작은 생선을 아직 불기운이 오르기 전에 홀랑 뒤집으려 합니다.
작은 생선 은근히 맛나게 익혀서 맛있게 나누자는 것이 民意(민의)입니다. 이 民意(민의)라는 큰 道(도)로써 行(행)하여야 합니다. 道(도)로써 天下(천하)에 임하여야 누구도 다치지 않고 맛있는 생선을 서로 나누어 먹으며 누구도 다치고 배고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절대로 귀신같은 것들의 말을 듣고 생선을 섣불리 뒤집어서는 아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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