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역언론 막는 군포경찰서라니

‘소통, 공공성, 공론장’으로서의 신문, 군포경찰서에 배포할 의무감 드는데...

문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0/24 [12:10]

[기자수첩] 지역언론 막는 군포경찰서라니

‘소통, 공공성, 공론장’으로서의 신문, 군포경찰서에 배포할 의무감 드는데...

문희경 기자 | 입력 : 2017/10/24 [12:10]
▲  문희경 기자

[군포시민신문=문희경 기자] 군포시민신문이 1995년 5월 30일 창간호를 발행 후 지역 정론지로서 역할을 하다가 운영상 어려움으로 중단된 지 4년 여 후 창간 20주년이 되는 해, 2015년 5월 30일에 ‘소통하는, 공공성을 실현하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약속하며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군포시민신문을 재창간 한지 3년 여 가 지났다.

 

3년 여 동안 지역미디어가 정착하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 속에 시민의 요구를 검증받으면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2017년 8월 3일에 대한민국 대표 포탈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구글' 등 뉴스검색제휴가 연동되어 하루에 온라인 검색수가 수천 건에 이르고 있다. 또한 온라인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을 생각하고 종이신문 발행을 분기별, 2개월에 한 번씩 10,000부 발행해 왔다. 2017년 10월부터는 매월 발행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15일자 신문을 발행하여 다음날인 16일부터 군포시 전역에 배포를 시작했다. 종이신문은 민관기관, 군포시 전철역과 군포시 관내 농협. 병원, 시민·사회단체 등과 독자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자발적으로 배포를 해 오고 있다. 

 

배포 처를 보자면 [군포시청->군포시의회->청소년수련관->재궁동주민센터->재궁소방서->오금동주민센터->가야복지->군포소방서->군포시평생학습원->군포2동주민센터->군포선관위->군포노인복지회관->군포문화원->군포1동주민센터->당동도서관->금정동주민센터->산본1동주민센터->산본2동주민센터->군포문화예술회관(수리홀·국제회의실)->광정동주민센터->산본도서관->주몽복지관->수리동주민센터->중앙도서관->늘푸른복지관->산본보건소->군포차량등록소->장애인복지관->교육청(각 학교 우편함)->여성회관->군포경찰서(민원실·로비)->군포보건소->대야도서관]으로 그야말로 군포만의 특성과 차별성을 갖는 10,000부의 동네신문이 곳곳에 뿌려지며 동네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기관 배포를 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다. 군포경찰서 정문에서 신문 배포를 막은 것이다. 경찰서 입구에 있는 민원실에서는 문에 들어가기도 전에 “신문 필요 없어요, 민원인이 안 봐요”라며 아예 출입조차 못하게 했다. 문밖에서 “발행 때 마다  매번 가져다 놓았고 한 명의 민원인이라도 보지 않나요” 했지만 거부당했다.

 

또한 군포경찰서 현관 로비에 배포하고자 하니 정문근무자가 아예 경찰서 출입을 막았다. “그동안도 매번  배포를 했는데요” 하니 “군포경찰서 출입은 조사자만 출입할 수 있다”며 정문 출입조차 막았다. 이와관련  군포경찰서 정보과의 한 관계자가 경찰서 안엔 모든 신문이 못들어 오고 신문은 초소에 비치하는 함이 있어 그곳에 넣어 둘 수 있다고 한다는 취지의 말을 전해들었다. 그러하다면 그간 군포경찰서 배포는 정문을 지키는 직원이 업무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설명인가. 

 

지역 언론 막는 군포경찰서라니. ‘소통하는, 공공성을 실현하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약속한 군포시민신문이기에 군포경찰서에는 꼭 배포를 해야 할 것 같은 책임과 의무감이 든다. 기관 마지막 배달코스인 군포경찰서 정문을 한참 바라보았다. 군포경찰서의 불통을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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