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민신문은 2026년 신년기획 ‘군포 여성의원 인터뷰’의 일환으로, 2월 11일 오후 2시 군포시민신문사에서 이훈미 군포시의원을 만나 정치 입문 계기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그리고 군포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기업인 출신인 이 의원은 “행정은 마케팅처럼 시민의 눈높이에서 설계돼야 하고, 의정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딩과 같다”고 말했다. 그의 정치 출발점 역시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도시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이었다.
1기 신도시 노후화와 도시 경쟁력 문제를 고민하며 그는 직접 정책 제안서를 작성했고, 관련 포럼을 기획·진행하며 공론화에 나섰다. 그 과정이 지방선거 출마로 이어졌다.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기보다, 도시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의회에 들어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행정과 시민 사이의 ‘거리감’이었다고 했다. “저 이훈미의 역할은 그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들은 생활 속 불편과 작은 민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이를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고 제도와 조례로 연결하려 힘써왔다.
그는 “정치를 계속 이어오게 만드는 이유도 결국 그 다리 역할 때문”이라며 “시민의 언어를 행정의 언어로 번역하고, 행정의 구조를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과정이 제 의정 활동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기업에서 예산과 조직을 다뤘던 경험은 의정활동의 기준이 됐다. 특히 예산 심의 과정에서 그는 세 가지 기준을 적용했다. ▲실제 수요가 있는지 ▲시민 체감도가 높은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지다.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사업이라도 이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꼼꼼히 따졌다.
“행정은 때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가 핵심입니다. 정책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시민의 언어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 책임 있는 의정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민원에 대해서도 그는 단순 처리에 머무르지 않고 파일링과 분석을 통해 구조를 파악하려 노력해왔다. “민원에도 일정한 패턴과 구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30여 년간 축적된 민원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이터가 쌓이면 정책이 되고, 정책이 쌓이면 도시의 기준이 된다”며 행정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회의 집단적 역량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재개발·재건축 등 시민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깊이 있게 논의할 필요성을 느꼈지만, 의원 간 협력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점은 한계로 남았다고 했다. “여야를 떠나 시민 현안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포의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부분적인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도시 경쟁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 그는 주거 선택의 폭 확대와 교육 인프라 개선을 주요 과제로 꼽으며 “사람은 머무르기 좋은 곳에 머문다. 욕구를 도시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예체능 분야 등 군포가 가진 잠재력을 살려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정과 시민 사이의 ‘속도 차이’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시민은 2026년을 살고 있는데, 행정은 몇 년 뒤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는 타 지자체를 방문할 때마다 민원봉사실에서 직접 서류를 발급받아 보며 시스템을 비교한다고 했다. “기업에서는 고객 경험을 점검하는 것이 기본이다. 행정도 시민의 경험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5천원 이상의 자동이체 후원은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아래의 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시면 월 자동이체(CMS) 신청이 가능합니다. https://ap.hyosungcmsplus.co.kr/external/shorten/20230113MW0S32Vr2f * 후원계좌 : 농협 301-0163-7925-9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