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전 군포시장, 주민 속으로… “출판기념회보다 시민과의 직접 소통이 더 중요”

형식 대신 현장… 간담회 중심 정책 준비 눈길

김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26/01/26 [07:42]

한대희 전 군포시장, 주민 속으로… “출판기념회보다 시민과의 직접 소통이 더 중요”

형식 대신 현장… 간담회 중심 정책 준비 눈길

김정대 기자 | 입력 : 2026/01/26 [07:42]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에 나선 한대희 전 군포시장이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나 정책을 구상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일방적 공약 발표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으로 구조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전 시장은 권역별 현장 맞춤형 정책 수렴을 위해 지난 1월 19일 원도심 지역 주민들과 1차 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23일 대야동·송부동 주민을 대상으로 제2차 정책개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1월 30일(3차), 2월 6일(4차)에도 추가 간담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주민들의 제안을 듣고 이를 공약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23일 열린 간담회는 ‘군포의 미래 설계, 행정력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80여 명의 참가로 100분 넘게 진행됐으며, 지역 현안뿐 아니라 군포시 전반의 정책 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이 제시됐다. 간담회는 환영사와 기조 발제, 시민 제안 및 토론, 종합 정리 순으로 진행됐고, 경기도의원·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과 주민 대표들이 다수 참석했다. 사회자는 “이 자리는 시민들의 제안을 듣고 좋은 정책과 공약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 간담회”라고 설명했다. 

 

▲ 한대희 전 군포시장이 1월 23일 대야동·송부동 주민을 대상으로 제2차 정책개발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정대)

 

간담회에서는 지역 재개발 문제, 대학병원 유치, 소상공인 지원, 대중교통 불편, 생활 인프라 부족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이 제기됐다.

 

송부동의 한 자영업자는 “작년에 비해 장사가 크게 줄었고, 송부동은 군포 시민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라며 “자가용이 없으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중교통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송부동에는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소아과·산부인과 같은 필수 의료시설 유치가 필요하다”며 “철쭉축제도 산본에 집중하기보다 송부동 등으로 분산해 지역 유입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시장은 “송부동은 LH 주도의 공공택지 개발로 조성된 지역으로, 상가가 과잉 공급된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도시 구조 자체가 분양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이후 도시 운영에 대한 책임은 사실상 방치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송부동과 부곡을 잇는 송부로는 향후 지역의 핵심 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차량 통행 위주의 도로가 아니라 보행과 체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특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야미 지역과 관련해서는 재개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목화빌라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대야미는 난개발과 해마다 수혜를 입는 등 열악한 기반시설 속에 놓여 있다”며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될수록 기존 주민들이 더 소외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전 시장은 이에 대해 “2020년 수립된 원도심 정비계획에 대야미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대야미역 일대는 향후 신도시와 3기 신도시의 주요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주민 제안을 바탕으로 정비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사업성을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과거 한 전 시장의 공약이었던 대학병원 유치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시장은 “재임 당시 원광대병원 측과 대학병원 설립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3기 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 일부를 부지로 검토하던 단계까지 논의가 이뤄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선거법 준수를 전제로 운영됐으며 선관위 관계자가 참석해 모니터링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최 측은 행사 시작 전 “지지·반대를 유도하는 발언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음식 제공 등도 하지 않았다. 

 

한 전 시장 측은 “앞으로 예정된 추가 간담회에서도 각 권역별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이를 정책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 후 기자와의 대화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정책을 수립하는 주권자 중심의 행보에 대해 한 전 시장은 “출판기념회처럼 형식적인 행사를 하며 읽히지 않는 책을 내는 것보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 주권자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밀집된 도시 구조를 가진 군포에서는 직접 소통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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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모 2026/02/16 [11:40] 수정 | 삭제
  • 군포시 예산은 군포시민 전체를 위하여 사용되어야 합니다.... 산본천 복원은 좋기는 하지만 국가의 지원 없이 거기 하다보면 군포시 에산은 거덜날 겁니다... 그래서 군포시에 사는 많은 분들의 의견은 반대입니다... 산사모라는 카페에 들어가서 군포시민의를 제대로 확인하시고 정책을 수립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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