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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의 해, 병오년이 밝았다. 1월 17일 저녁 7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홍기)의 「신년음악회(New Year’s Concert)」에 다녀왔다. 공연장소인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로비는 사람들의 발길로 붐볐고, 1층 좌석도 모자라 2층까지 개방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주의 포문은 체코 민족음악의 대부인 드보르작이 마지막으로 작곡한 교향곡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로 시작되었다. 이 곡은 그가 미국을 방문 중이던 1893년에 작곡한 곡으로 체코민족음악의 특징에 흑인영가와 인디언음악이 가미되어 향토색이 풍부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미와 치밀한 구성미를 자랑한다. 특히 2악장 Largo의 느리면서도 우아한 선율과 4악장 Allegro con fuoco의 장중하고도 열정적인 선율이 대비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특별 초빙된 홍콩 출신의 지휘자 구스타프 카록막(Gustav Ka lok mak)의 익살스러운 새해 인사와 정열적인 지휘도 공연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다. 로비에서 잠깐 뵌 김홍기 단장은 “모든 시민들이 적토마처럼 활기차게 한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프라임필하모닉은 올 한해도 음악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오는 1월 23일 19시 30분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는 올해 프라임필의 두 번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아시아퍼시픽피아니스트협회(PAPA)와 공동주최하는 「The Rising(도약)」은 베토벤, 하이든 등 기라성 같은 명곡들을 통해 지휘자로 첫걸음을 떼는 피아니스트 한상일을 응원하는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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