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삶의 경험을 정책으로 만든 여성 정치인, 성복임 경기도의원시민운동가에서 도의원까지 걸어온 정치의 이유군포시민신문은 2026년 신년 기획으로 ‘군포 여성 지역의원 인터뷰’를 마련해 인터뷰를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를 두루 거치며 ‘생활 밀착형 정치’를 실천해 온 성복임 경기도의원이다. 군포시민신문에서 성복임 경기도의원을 1월 19일 만났다. 교육과 노동 현장에서 시작된 문제의식, 깨끗한 의회를 향한 집요한 제도 개선, 그리고 일상의 경험을 정책으로 연결해 온 그의 정치 여정을 들어보았다.
이후 노동 현장으로 나아간 그는 안양에 위치한 삼덕제지 파업 이후 만들어진 사무국장 자리에 취업하며 또 한 번 사회 구조의 문제를 체감했다. 노동과 권리, 제도의 중요성은 그에게 추상적인 담론이 아니라 삶의 문제였다.
의정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성 의원은 시의회 재직 시절의 윤리특별위원회 활동을 꼽았다. 그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인 의회’를 만들겠다는 원칙 아래, 비위 의원에 대한 제명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주도했다. 이후 법원의 판단으로 제명이 번복되는 과정도 있었지만, 이 경험은 지방의회 징계 제도의 허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출석정지 30일과 제명 사이에 실질적인 징계 수단이 없다는 점을 문제로 인식한 그는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가 제도 개선을 요구했고, 결국 임금 감액과 출석정지 90일로 징계 수위를 현실화했다.
성 의원은 “당시에는 많은 비판도 있었지만, 지방의회가 징계를 두려워하는 구조를 만든 것은 분명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현재 경기도의회에서 성비위성 발언에 대한 징계가 여야 동수 구조로 인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의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당을 떠나 더 엄격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리특위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성복임 의원의 정치에는 ‘여성 정치인’이자 ‘시민운동가’로서의 정체성이 깊이 배어 있다. 그는 시민 추천 후보로 정치에 입문한 만큼, 자신의 시간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시민이 위임한 시간이라는 책임감을 늘 안고 있다.
현재 성복임 의원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군포의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철도 지하화, 시흥수원고속화도로, 산본천 복원 등 군포 발전의 핵심 사안들이 이 위원회에 집중돼 있다. 그는 “건설교통위원회는 군포 발전의 길목”이라며 “지역의 요구를 광역계획에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성복임 의원은 “정치는 결국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딸로서, 시민으로서, 그리고 여성 정치인으로서 체감한 삶의 경험을 정책으로 풀어내며 그는 오늘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현장에서 시작된 질문을 제도로 완성해 가는 그의 정치가 군포의 내일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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