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사회, 거짓과 우상 타파리영희기념사업회 「2025 민주평화아카데미」 정성희 소통과혁신연구소 소장 강좌리영희기념사업회(대표 김동민)가 주최하는 올해 마지막 「2025 민주평화아카데미」가 12월 16일 저녁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전년도 초부터 열리기 시작한 본 아카데미는 사상의 은사로 칭송받은 고 리영희 선생이 주창한 ‘진실 정신’을 구현하고자 열려왔는데, 이날 제10회 아카데미의 주제는 선생의 뜻과 가장 부합하는 강좌였다.
이날 강사로 초청받은 정성희 소통과혁신연구소 소장은 오랜 기간 노동운동 및 평화통일운동에 힘써온 전국구 시민운동가로 현실을 꿰뚫는 혜안으로 예리한 비판과 분석을 서슴지 않는다. 그는 현 상황을 ‘각자도생사회’로 규정한다. 이는 미국의 일극 패권 시대가 저무는 과정에 나타난 세계적 후유증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각자도생의 핵심 키워드인 사회불평등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사회양극화가 심화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IMF 이후 다단계 부담 전가 과정이 더욱 촉진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IMF 이후 임금·고용·복지·노동 체제의 변화는 개방화·자유화·민영화·유연화로 치달았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2백2십만여 명 중 비정규직 비율이 38.2%에 달하는 현상에서 보듯 제국주의 독점자본 쇠퇴의 부메랑이 국내재벌>중소기업>노동자&서민으로 고통이 전가된 결과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정부의 사회에 대한 공적지출이 GDP 대비 15.2%에 그쳐 OECD 평균(22.1%)의 7할에 머물고 있다. 한 마디로 ‘각자도생, 구조적 위험사회’에 빠져든 것이다.
구조적 위험은 경쟁 심화, 노력만을 강요하는 거짓신화를 파생시키고, 각종 미디어조차도 실패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고 갈등·공포를 자극하는 등 고립 조장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다. 이에 강사는 리영희 사상의 핵심 개념인 비판 정신과 진실 탐구, 사회적 양심으로 오늘날 한국을 지배하는 우상과 거짓들, 즉 ➀경제성장 우상, ➁군사안보 우상, ➂개인주의 우상, ➃숭미(崇美) 공미(恐美) 등 미국 우상, ➄묻지마 반북 거짓, ➅선동과 정보조작 등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각자도생을 극복하는 해법으로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 국가 차원의 공공성 회복, 생활 속 연대를 위한 다양한 공동체 기반의 재건, 자주·평화·협력 감수성 회복,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리터러시(문해력) 향상 등을 언급했다. 하나같이 옳은 말이다. 하지만 세대간 갈등이나 성별 갈등, 민족 갈등, 빈부 갈등, 다문화 갈등 등 각자도생 속에 숨겨진 무수한 갈등들을 해소하기에는 해법의 강도는 충분하지 않았다. 다만 각자도생의 현주소 파악에는 큰 도움이 되었으므로 2026년 새해에는 실천적 성과를 위한 해법 찾기에 보다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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