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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장하루뼈다귀전문점'을 찾는 손님들이 가게 유리문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이 문구는 장남길 대표가 식당에 담은 인생 철학이자 긴 하루를 살아가는 서민들을 위한 작은 응원이다.
장남길 대표는 전북 고창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서울로 상경했다. 낮에는 인쇄소에서, 밤에는 공부를 이어가는 ‘주경야독’의 삶이었다. 인쇄업 기술을 4년 동안 익히자, 그의 실력을 알아본 스승은 장 대표를 서울경인쇄 인쇄소로 추천했다. 당시 직원 수만 60명에 달하던 주식회사 형태의 대형 인쇄소에서 그는 본격적인 실무를 익히며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공무원으로 삼청동 감사원에서 일할 기회도 있었지만, 가정 생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던 급여(당시 15만 원 수준)로 인해 그는 결국 인쇄업을 선택했다. 그렇게 서울 을지로에서만 34년, 그중 22년간은 직접 인쇄 사업을 운영하며 굳건한 성실함으로 인생의 절반을 채웠다.
그러던 어느 날, 컴퓨터 보급으로 인쇄업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음을 느낀 장 대표는 큰 결단을 내렸다. 사업을 정리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하던 그에게 조카가 제안했다.
“삼촌, 식당 한번 해보실래요?”
그 한마디에 다시 삶의 동력이 생겼다. 경험은 없었지만 끈기와 성실함, 그리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이미 장 대표 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장하루뼈다귀전문점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장 대표는 “처음부터 초심을 지키며 ‘초지일관’이란 말 그대로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뼈해장국, 소갈비탕, 양선지해장국, 뼈찜 등 대표 메뉴는 모두 장 대표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그만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심지어 밑반찬인 깍두기와 배추김치도 직접 만든다. 색소나 인공 향신료는 철저히 배제하고, 매일 당일 조리한 음식만 손님상에 올린다.
재료의 신선함도 장하루의 자랑거리다. 소갈비와 선지는 독산동 우시장, 돼지뼈는 인천 원진유통, 야채는 평촌 농수산물 시장에서 직접 공수한다.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냄새를 없애는 데에도 세심한 조리법을 고집한다.
장 대표는 한 노부부 단골손님의 이야기를 꺼냈다. “감자탕을 좋아하지만 냄새 때문에 먹지 못하던 부부가 있었어요. 우리 집 음식은 냄새가 없다며 9년째 매주 오십니다. 손님들이 ‘정말 맛있다’고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 그래서 더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대접하고 싶어요”
그는 식당은 단지 ‘밥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공간이라고 믿는다. 긴 하루를 살아낸 서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청결과 위생, 맛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서비스가 장하루의 핵심 운영 원칙이다.
“한 그릇의 국밥이 손님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장남길 대표는 고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손님에게 한 그릇의 뼈해장국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위로이자 응원이다. 그래서 장대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를 손질하며 생각한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맛있는 하루, 배부른 하루,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그는 요식업을 장사의 영역이 아닌 정성의 영역으로 여긴다. 장하루뼈다귀전문점은 그렇게 소박하지만 진심어린 식탁으로 서민의 삶에 작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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