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앗! 앞이 보이지 않는다. 높은 습도와 협곡 사이를 쏟아지는 폭포수의 비말이 물안개를 만들며 렌즈를 덮어버렸다. 출입이 제한된 협곡을 촬영하기 위해 드론을 띄웠지만, 예상치 못한 습기가 드론의 ‘눈’을 가린 것이다.
급히 가까이 다가가 눈으로 확인하며 장애물을 피해 드론을 회수하려 하는데, 장애물 감지 센서가 삐삐 울리며 작동을 거부한다. 진퇴양난. 배터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 등줄기를 식은땀이 타고 흐른다.
간신히 드론을 회전시켜 센서 작동을 최소화하고 조심스레 회수에 성공했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그 순간의 긴장감이 생생히 떠오르며, 어느새 입가엔 웃음이 번진다.
아마도 이 사진은 국내 최초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협곡 속 이끼 폭포가 아닐까. 무엇보다 자연에 어떤 흠집도 남기지 않고,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참 뿌듯했다.
작가 소개 _학력 인하대학교 고분자화학공학과 졸업 1988.
_전시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 정기 전시회 : 3회(2005)~22회(2024). 군포시 아트플래그 전 2011.
_수상경력 2018 길사진 공모전 금상 2019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 동상 2022 길사진 공모전 금상, 동상 동시 수상 그 외 다수.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사진을 사랑하는 홍영인입니다.
저에게 사진은 ‘학교’입니다. 잘 찍고 싶어 배우고, 더 잘 보고 싶어 사색하고, 함께 나누며 교류하는 곳. 사진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다시 배우며,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아갑니다.
건강, 화목한 가정, 일할 수 있는 직업, 그리고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까지… 이 네 가지가 제 삶에 모두 있다는 건 참으로 큰 행운이자 감사입니다. 이쯤이면 ‘행복한 사람’이라 불릴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사진은 저에게 쉼이자 배움이고, 때로는 위로입니다. 그래서 감히 권해드립니다. 사진, 꼭 한번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일상도 빛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행복한 오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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