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북중러 평화접경지역 기행 ③

연변민속박물관, 용호각, 훈춘세관 등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5/07/23 [06:35]

청년들의 북중러 평화접경지역 기행 ③

연변민속박물관, 용호각, 훈춘세관 등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5/07/23 [06:35]

6.15경기중부평화연대와 약 15명의 청년이 함께한 백두산과 북중러 접경지역 기행 중 3일차인 7월 13일 기행을 전한다. 

 

▲  2025년 7월 13일 청년들의 백두산과 북중러 정경지역 평화기행 중 촬영한 연변민속박물관의 모습이다. (사진=진이헌)     ©군포시민신문

 

3일 차 아침에는 호텔에서 조식을 해결한 후 연변 민속박물관으로 다 함께 향했다. 연변 민속박물관은 조선족의 초기 이주 역사부터 문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매우 가슴 아픈 역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3일 리모델링 후 연변 민속박물관의 모습은 우리말의 설명 글을 대부분 없애고, 한자로만 표기하고 있으며 “연변 인민들은 당의 호소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애국주의와 국제주의 가치를 높이 추켜들고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 분투하여 항미원조전쟁이 승리를 위하여 거대한 공헌을 하였다” 등의 문구를 넣어 조선족에 대한 역사 오곡의 모습을 보인다. 

 

관람을 마친 청년들은 “마치 조선족 역사가 지우개로 지운 것 같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가습이 아프다”, “앞으로 청년들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아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2025년 7월 13일 청년들의 백두산과 북중러 정경지역 평화기행 중 용호각에서 바라본 북한의 국경이다. 강 건너 맨 왼쪽 건물이 두만강역이다. (사진=진이헌)     ©군포시민신문

 

이후에는 국경이 위치한 훈춘 쪽으로 이동해 북한, 중국, 러시아 3개국이 인접한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용호각을 관람했다. 

 

용호각에서 바라본 국경은 신기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건물들과 러시아의 평야까지 고개를 돌리면 다양한 모습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아직 북한 쪽으로 마음껏 갈 수 없다는 사실이 슬퍼지기도 했다.

 

훈춘의 국경은 러시아와의 국경이 232. 7km이고 북한과의 국경은 164.7 km이다. 만약 남북이 화해를 통해 서로 교류를 늘리고 평화적 행동을 취했다면 이 국경의 모습은 매우 달랐을 것이다. 

 

평화기행단은 용호각을 나와 훈춘세관으로 이동했다. 훈춘세관은 북한의 나진, 러시아의 자루비노와의 무역과 사람의 통행을 담당하는 곳이다. 훈춘 세관 앞에서는 평화기행단을 제외하고도 많은 중국인, 한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이곳을 방문한 청년들은 남북의 국경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한 청년은 “우리나라와 북한은 국경을 대치하고 있지만 개성공단 중단 등으로 교류가 없는 상황이어서 훈춘 세관 앞에 섰을 때 가장 먼저 남북의 국경이 생각났다”라고 전했다.

 

▲ 2025년 7월 13일 청년들의 백두산과 북중러 정경지역 평화기행 중 촬영한 훈춘세관의 모습 (사진=진이헌)     ©군포시민신문

 

관람을 마치고 식사 시간이 되어서 인근 현지 식당에서 식사했다. 메뉴는 이전과 비슷한 중국식 튀김과 청경채 요리 등 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북한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두만강 국경이 있는 도문으로 향했다. 직접 북한의 남양역과 아파트 등을 직접 보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두 눈으로 바라본 북한의 남양시는 한마디로 조용했다. 선전 목적으로 지은 아파트는 창문이 없는 집도 있었고 활발하게 사람이 오가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 2025년 7월 13일 청년들의 백두산과 북중러 정경지역 평화기행 중 촬영한 북한 남양시의 모습이다. 가운데 선전 문구가 있는 건물이 남양역이고 현재는 중국 측 관광객 증가로 인해 초상화가 없는 상태이다. (사진=진이헌)     ©군포시민신문

 

국경을 보면서 북한이 청년이 생각나기도 했다. 경제적, 사회적 자유가 있는 남한과 달리 북한의 청년들은 자유가 없는 곳에서 평생을 살아가기에 그들의 상황을 생각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었다. 그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뿐이었다. 그들이 자유를 얻으려면 남한과 북한의 청년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화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6,15 경기중부연대 평화기행단은 다음 날인 7월 14일에 윤동주 묘소 및 생가, 간도15만원탈취사건기념비, 명동학교, 송몽규 생가, 일제 총영사관 등을 방문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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