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서식지 군포시민 주도로 복원, 정책 연구용역 간담회 개최임봉구 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센터장 "기후 위기 극복하려면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 이루어져야.."‘군포시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을 위한 연구 모임’(대표 의원 신금자, 소속 의원 이동한·이혜승)이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의 시민주도 정책연구용역 간담회'를 6월 30일 군포시의회 문화강좌실에서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금자 군포시의원, 임봉구 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센터장, 이진복 열린사회연구소 소장, 이금순 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대표, 박미수 경기대학교 교수, 이동진 한국건설연구원 박사, 김현규 청주대학교 교수, 조신일 박사, 김현숙 반딧불이 연구원, 박광희 반딧불이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임봉구 서울대 환경생태계획연구센터장은 발표에서 반딧불이 복원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기후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군포시는 반딧불이를 그냥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서식처 복원을 함께 복원하고 이를 시민 주도로 해나가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포시는 2006년 반딧불이 서식처 조사 당시에 수리산에 여러 곳에 반딧불이가 있었지만, 현재는 산본천 상류, 수리산 산림욕장 등 서식처가 일부만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서식처가 사라진 원인과 개체 수 변화를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오타루 시의 경우 군포시와 마찬가지로 산업화로 인해 반딧불이의 서식처가 줄었지만,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내 반딧불이 키우기 운동을 하고 직접 주민들이 지역의 하천과 인근 서식처를 조사해 반딧불이 지도를 제작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또 반딧불이 박물관에서 사육 방법 등을 교육하여 활성화에 일조한다. 이 결과로 60개 이상의 하천에서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반딧불이 활성화 예시로 일본 오타루 시를 꼽기도 했다.
이에 조신일 박사는 자문에서 “복원하는 종 중 ‘애반딧불이’는 서식하는 환경이 80~90%는 하천이 아닌 논, 습지이기 때문에 하천이라고 못 박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며 “하천뿐 아니라 논, 습지 복원 역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딧불이 복원이 잘 되기 위해서는 한 곳에서만 종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산본 근교에서 여러 종을 도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김현규 청주대학교 교수는 “반딧불이 복원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목적이 무엇인지, 왜 하는지, 누가 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군포시는 반딧불이 복원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숙 반딧불이 연구원은 “최근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한 번에 애반딧불이 155마리가 비행하는 등 몇몇 분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애반딧불이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늦반딧불이의 주 먹이인 달팽이 등은 부족한 상황이다. 달팽이가 죽으면 반딧불이도 죽는데 이것이 참 아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포시는 화학적인 방식으로 식물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박광희 반딧불이 연구원 역시 서식 환경 유지를 강조했다. 그는 “초막골 생태공원이나 수리산 도립공원 등 조금만 기울인다면 서식 환경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반딧불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풀 길이 조절, 생태계 다양화 형성이 관리 미흡으로 인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서식 환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를 잘 해결하면 빠른 기간 내에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에 성공할 수 있다”라고 힘을 실었다.
끝으로 반딧불이를 군포시의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미수 경기대학교 교수는 “반딧불이를 브랜드화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군포시의 환경과 생태체계를 변화시킴으로써 시민들이 군포에 더 애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따라서 군포 시민들이 반딧불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군포가 될 수 있다. 또 군포시의 상징을 만들어 타 도시에서 반딧불이 사육환경 조성, 시민 참여 방식의 운영 등을 참고하고 배울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고 군포시의 산업 촉진까지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참석하기로 했던 이동한 군포시의원, 이혜승 군포시의원 등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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