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파면, 산본중심상가에서 울려 퍼진 시민들의 환호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산본로데오거리에 중계 트럭 설치헌법재판소가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산본로데오거리에 모여 이번 결정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파면이 결정되자 일제히 환호하고 손뼉을 쳤다.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위 결과를 시민들과 함께 보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산본로데오거리 중앙분수대에 중계 트럭을 설치했다.
이태우 시의정감시군포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중계 트럭을 설치하면서 “같이 보자고 알리기는 했는데 얼마나 모일지는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오전 11시가 되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모두 멈추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선고를 지켜봤다. 순식간에 200~300여 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이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주문하자 시민들은 환호했다.
아이와 함께 지켜보던 한 시민은 “당연히 탄핵당해야 하지만 기쁘다”며 “8대 0이라는 결과가 사회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구에게 소식을 전하던 김OO 씨는 “친구한테 탄핵됐다고 연락을 하려는데 카톡이 마비됐다”며 “엄마도 가족톡방에 ‘탄핵됐다!’고 올리는 걸 보면 다들 탄핵 이야기를 하느라고 바쁜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박미애 6.15경기중부평화연대 상임대표도 선고 순간 피켓을 들고 환호했다.
박미애 상임대표는 이번 파면 선고에 대해 “동학농민운동, 광주민주항쟁을 거친 우리는 억압과 불의를 참지 못하는 DNA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역사의 현장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대희 전 군포시장과 이견행 전 군포시의회 의장도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지켜봤다.
한대희 전 군포시장은 크게 박수를 치면서 “이번 탄핵 선고문은 민주공화정의 헌법 원리가 어떻게 작동돼야 하는가를 보여줬다”며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疎而不失)이라고 하늘에 친 그물은 구멍이 넓어서 빠져나갈 길도 있지만 끝내 놓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견행 전 군포시의회 의장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당연히 탄핵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주문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 나왔다”며 “매주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했던 고생들이 일시에 해소됐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면서 대한민국은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다. 조기 대선은 선고일 기준 최대 60일 내에 치러야 하며 최소 50일 전에는 공지해야 한다. 가장 빠른 날은 5월 25일 일요일이며 가장 늦은 날은 6월 3일 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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