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2025 신년음악회 감상

신완섭 기자 | 기사입력 2025/02/03 [06:20]

군포 2025 신년음악회 감상

신완섭 기자 | 입력 : 2025/02/03 [06:20]

  을사년 새해를 밝히는 ‘2025 신년음악회’가 1월 25일 저녁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렸다. 군포문화재단(대표 전형주)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홍기)가 주관한 본 행사는 새해 시민들의 안녕을 빌고 지역행사의 포문을 여는 의미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하은호 시장을 비롯해 700여 시민들이 관람하여 1층 좌석을 꽉 메웠다. 특별히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춤곡, 밍쿠스의 왈츠곡들이 선곡되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서울발레시어터(단장 최진수) 발레단의 멋진 안무가 함께 펼쳐졌다.

 


  1부를 뜨겁게 달군 ‘황제 협주곡’은 1809년 베토벤이 극심한 난청에 시달리면서도 오스트리아 빈을 점령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당시의 혼란 상태를 빨리 잠재워 줄 것을 염원한 헌정곡이다. 특히 피아니스트 유성호의 신들린듯한 협주가 돋보여 황홀경을 자아냈다. 

 

  2부에 들어가기 전 참석했던 하은호 시장의 짧은 신년인사가 있었다.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남국의 장미’, ‘트리치 트라치’ 폴카, ‘피치카토’ 폴카, ‘천둥과번개’ 폴카 등 빠른 템포의 곡들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서울발레시어터단의 안무가 곁들여져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밍쿠스의 춤곡 <동키호테> 3막 중 ‘파드되’에서 발레 2인무의 화려하고 경쾌한 안무와 희극적인 마임이 무대를 뜨겁게 달군 채 끝이 났다.

 

  지휘자 장윤성은 식지 않는 관객석의 열기에 화답하듯, 연주 중에 관객들로 하여금 박수를 치게 하거나 하하하 웃음을 터뜨리게 하며 앵콜 곡을 몇 곡 더 연주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한 관객은 “연말연시에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억지로라도 웃다 보니 막힌 속이 잠시라도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국가와 사회, 국민 모두가 하루빨리 근심 걱정 없는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앵콜 곡의 제목대로 모든 시민들이 ‘걱정 없이’ 한 해를 맞이하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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