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후 경상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 기준 경기도 소성공인 페업 점포 수는 폐업 3만3555개로 3만3213개인 개업 점포 수를 앞질렀다. 이러한 가운데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여러 사업을 진행하며 노력하는 이가 있다. 조남희 군포 당동로데오상인회장을 그가 운영하는 '장수건강원'에서 1월 7일 만났다.
조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한세대학교와 협업하여 상인회 로고와 굿즈 제작을 통해 상인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메트로병원과 협업하여 상인들이 다칠 경우 병원비를 감면받을 수 있게 했다.
그는 "상점가 등록 기준이 2천 제곱미터 이내에 3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한 지역 등 넓이에 따라 제약을 걸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포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목 상인들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장사에 도움이 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골목 상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과거 당동로데오거리에는 사람 머리만 보일 정도로 인파가 가득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 등이 겹치니 너무 어렵다"고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설명한다면?
안산에 살다가 18년 전 군포로 이사를 와 건강원을 운영하며 당동로데오거리상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남희라고 한다. 이사 온 직후에는 건강원협회 지부장을 16년 정도 했다. 건강원뿐 아니라 매트를 판매하는 사업도 같이했는데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사업을 접게 됐다. 이후 주변 상인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하다 상인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다.
Q2 작년에 실시한 상인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우선 인근에 있는 한세대학교와 했던 활동들이 기억에 남는다. 문희용 한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를 포함해 한세대학교 졸업생 4명과 상인회 로고와 굿즈 제작을 통해 상표권 등록을 한 뒤 당동로데오상인회 회원들만 쓸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상인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 외에도 시장과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통해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예쁜 글씨 서각 작품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시도했다. 6월에는 메트로병원과 협업하여 상인들의 진료비를 입원 진료 시 10%, 종합검진 시 20% 감면하게 됐다.
끝으로 주민참여예산으로 시에서 보조를 받아 당동로데오거리에 지주 간판을 설치한 사업 역시 기억에 남는다.
Q3 상인회를 운영하며 어려운 점은 없나?
우선 상점가 등록이 어렵다. 현재 상점가 등록 기준은 2천 제곱미터 이내에 3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한 지역, 6천 제곱미터 이내에 60개 이상 점포가 밀집한 지역 등 넓이에 따라 제약을 걸었다. 하지만 당동로데오상인회는 회원모집 반경이 넓어 상점가를 등록하게 되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포가 생긴다. 또 상인회에 주는 지원금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원금을 통해 구매한 물품을 배분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이것을 부디 완화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골목 상인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아닌 것도 어려운 점 중 하나이다. 시장상인회나 상점가가 아닌 골목상인회이다 보니 온누리 상품권이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상인들의 장사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이 밖에도 손님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과거 당동로데오거리에는 사람 머리만 보일 정도로 인파가 가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사람을 찾기 어려워진 실정이다. 이 상황에서 코로나와 계엄, 무안 항공사고 등 여러 상황이 겹치니 소상공인은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Q4 상인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사업이나 일이 있다면?
우선 상점가 등록이 우선일 것 같다. 그래서 상점가 등록을 우선 해결해서 상인회 지원금을 늘려 상인들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또 우리 상황이 여의찮아 아직 실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어르신을 위한 음식 대접이나 봉사들도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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