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을 마감하는 12월 31일에 수묵화가 無垢 이근병 화백이 『무구의 마음 그리기, 一墨』(이룸북스) 화집을 출간했다. 이 화백은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나, 15여 년 전 전통수묵화에 푹 빠진 이래 지금껏 수묵화만 그리고 있다. 이번 화집은 가로 225 x 세로 275mm 사이즈에 작가 자신의 마음을 듬뿍 담은 270여 점의 인물/정물/풍경/캘리 수묵화를 올칼라로 싣고 있다.
이 화백은 화집의 서문에서 “늘 새벽 3,4시경에 눈을 뜹니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이 농묵(濃墨)에서 서서히 담묵(淡墨)화 되어가고 색(色)이 모두 일어나기 전에 서서히 먹을 갈아 붓을 듭니다. 붓에 먹을 입힐 때쯤 처음 일어나는 생각과 느낌을 담아, 보잘것없는 일상에서의 반푼어치 마음 조각들을 담아냅니다. 때가 덜 묻은 새벽의 느낌이라지만 여전히 먹 찌끄러기들이니 부끄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묵연·필우(墨緣·筆友) 선·후학 선생님들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 갑진년 겨울 무구 拜 -”라고 밝힌다. 작가의 청정한 마음이 짙고 옅은 먹선으로 체현되었으니, 작품 모두가 한 점 부끄럼 없이 맑고 활달하다.
이 화백은 국제서법연합 초대작가이자 한국서예협회 회원, 군포 지역작가 협업단체인 만지작동맹 회원으로 활동하며 금정역 일대에서 <무구서화실>(군포로 731 4층)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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