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어깨 앓이(질환)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쉰 어깨(오십견),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앓이, 어깨 뼈마디불늧(관절염) 들 말입니다. 엉덩뼈마디(고관절)에도 여러 가지 앓이가 생겨나고요. 엉덩뼈마디 불늧, 넓적다리뼈 머리(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엉덩뼈마디 윤활낭염, 엉덩뼈마디 뼈 부러짐 들 말입니다. 엉덩뼈마디가 좋지 않으면 넘어지기도 쉽고요. 이들 앓이가 생기면 아픔도 아픔이지만 나날살이(일상생활)가 많이 거북하거나 괴로워집니다. 이런 앓이는 빌미가 여러 가지이겠지만 오늘날 우리 나날살이가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생긴 다음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먼저 앉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먼 옛날 사람들은 앉개(의자)에 앉기보다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아서 일을 했지요. 똥도 쪼그려 앉아서 봤는데, 요즘 사람들은 거의 뒷그릇(변기)에 앉아서 봅니다. 또한 요즘 사람들은 바닥에 앉지 않고 앉개(의자), 눕개(침대), 긴푹신앉개(소파) 들에 앉습니다. 앉개에 오래도록 앉는 것이 많은 앓이를 불러온다고 합니다. 앉개에 앉아서 일하는 게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30 갈(분)에 한 번씩은 일어나야 합니다.
아이들을 잘 쳐다보면, 아이들은 쪼그려 앉아서 오랫동안 놀 수 있는데, 어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뼈마디가 굳어있지 않고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발목, 무릎, 엉덩뼈마디가 너끈하게 구부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엉덩뼈마디에 앓이가 생깁니다.
두 번째 바뀐 것은 매달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손을 어깨 위로 들 일이 거의 없습니다. 먼 옛날 사람들은 원숭이 아음(친척)이니까 나무에서 나무로 매달려 옮겨갔습니다. 열매를 따기 위해서도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었고요. 나무에 매달리면 어깨 힘살(근육)이 튼튼해지고 뭉친 힘살은 풀어집니다. 요즘 사람들 손은 주로 어깨 아래에서만 놉니다. 머리 위로 올리는 때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 뒤끝으로 어깨, 목이 자주 망가집니다.
이것을 풀 첫 번째 열쇠는 때때로 쪼그려 앉는 것이고, 바닥에 앉는 것입니다. 말할 것 없이 너무 오래도록 쪼그려 앉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이 밭에서 오래도록 쪼그려 앉아 일하면 뼈마디가 뒤틀릴 수 있습니다. 이것도 알맞음이 있어야 합니다. 쪼그려 앉으면 저절로 숨이 배로 들어와서 좋기도 합니다. 곧 배숨(복식호흡)이 되는 셈입니다. 쪼그려 앉기를 자주 하면 아랫도리(하체) 힘살이 튼튼해지고 뼈마디 움직임 버렁(범위)이 넓어지고 등뼈가 제자리를 잡습니다. 또한 피 돌기가 잘되어 아랫도리 붓기를 미리 막을 수 있고 창자 뮘(장운동)을 좨치어(촉진하여) 삭임(소화)이 잘 되고 똥이 잘 나옵니다. 무릎이나 엉덩 뼈마디가 좋지 않다면 먼저 나순 다음에 하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나무에 매달려야 하는데, 나무에 매달리기는 쉽지 않으니 쇠막대(철봉)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매달리면 어깨 앓이를 미리 막을 수도 있지만 몸이 삐뚤어지거나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됩니다. 둥근 어깨, 거북목 같은 나쁜 몸가짐(자세)이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문틀에 쇠막대(철봉)를 하나씩 달아놓으면 쉽게 매달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쪼그려 앉고 매달리기가 모두는 아니겠지만 하루에 때때로 쪼그려 앉고 매달려 봅시다. 어깨, 엉덩뼈마디, 무릎이 망가지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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