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업인들의수다' 기획-청년기업 대표들은 외롭다

12월 26일 첫 수다, 이지철 (주)슬로우드/ 최연지 (주)어먼스코퍼레이션/ 오은지 폴루엣/ 이규환 톨스톨스

하담 기자 | 기사입력 2024/12/18 [21:35]

'청년기업인들의수다' 기획-청년기업 대표들은 외롭다

12월 26일 첫 수다, 이지철 (주)슬로우드/ 최연지 (주)어먼스코퍼레이션/ 오은지 폴루엣/ 이규환 톨스톨스

하담 기자 | 입력 : 2024/12/18 [21:35]

군포시민신문에 외로운 청년기업 대표들이 12월 18일 모였다. 솔로, 아니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어려운 회사 운영 속사정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청년기업가들이다. 이들이 오늘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각자 짊어진 짐을 풀어서 세상과 나누기 위해서다.

 

이들은 군포시민신문과 함께 3회에 걸쳐 ‘청년기업인들의수다’ 프로그램을 열고 정부지원 사업의 정보 불균형 문제 해소, 청년 창업가들의 어려운 현실 전달,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청년들에게 정보 전달 등을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첫 수다는 12월 26일 15시에 열리며 국가지원 사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 왼쪽부터 이지철 (주) 슬로우드 대표, 오은지 폴루엣 대표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오늘 모임을 주도한 이지철 (주)슬로우드 대표는 나무로 독서 문화에 변화를 주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독서가 유일한 취미라는 그는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독서대가 불편해서 기능 특화 늘보 독서대를 만들며 스타트업에 도전했다.

 

이지철 대표는 ‘청년기업인들의 수다’를 여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스타트업 지원이 활발한 나라지만 정보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며 “아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정보를 진짜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연지 (주)어먼스코퍼레이션 대표는 이 기획이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대표들에게 힘이 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아∙아동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은 아토먼스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지만, 창업 초기에는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최연지 대표는 “회사를 접을지 말지 고민하던 때에 다른 대표님들과 모임을 갖게됐는데 나에게만 닥쳤다고 생각한 문제들이 그들의 입에서도 튀어나왔다”며 “다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오히려 힘이 나서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은지 폴루엣 대표도 “스타트업 대표들은 외롭다. 대표는 아무리 가까운 직원이라도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할 말이 있고 가족들도 걱정하니까 쉬이 털어놓을 수 없다”면서 청년기업가들이 어려움을 나눌 자리가 부족하다는 데 격하게 공감했다.

 

특히 오은지 대표는 폴댄스 폴러들을 위한 스포츠 의류를 제작하며 폴댄스는 선정적이라는 기성세대의 시선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기도 하다.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공존을 위한 화장품을 만드는 톨스톨스의 이규환 대표도 청년기업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규환 대표는 “청년 기업가들은 투잡, 쓰리잡을 뛰면서 생활비를 벌고 있다”면서도 “청년기업 대표들의 수다가 내가 가진 이상과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주는 도화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이규환 톨스톨스 대표, 최연지 (주)어먼스코퍼레이션 대표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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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2024/12/19 [14:48] 수정 | 삭제
  • 경기도에 있는 청년 기업가들입니다.
  • kimnoza 2024/12/19 [11:16] 수정 | 삭제
  • 군포에 이런 청년 기업가들이 있네요. 소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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