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힘 군포시 정치인들 대통령 탄핵 관련 반응 엇갈려

더민주 "반드시 탄핵해야" vs 국힘 "그건 아니야"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4/12/09 [06:33]

더민주, 국힘 군포시 정치인들 대통령 탄핵 관련 반응 엇갈려

더민주 "반드시 탄핵해야" vs 국힘 "그건 아니야"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4/12/09 [06:3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 10시 23분 비상계엄을 갑작스럽게 선포한 가운데 군포시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치인에게 비상계엄 선포, 계엄령에 따른 지방의회 활동 금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등을 물었다.

 

▲ 국민의힘 로고, 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각 정당 홈페이지)     ©군포시민신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12월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가 위헌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무조건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금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엄령 선포에 대해 "명백한 위헌인 계엄일 뿐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어야 하는데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이상한 상황이 펼쳐졌다"며 "불법 계엄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회 활동 금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시도를 해서 지방의회를 장악하려고 했지만 실제로 정지가 되지 않고 예산안 심사 등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은 분명히 되어야 하고 될 때까지 강경하게 (국회의사당 앞) 집회도 참석해서 반드시 이룰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우천 더불어민주당 군포시의원은 계엄선포가 국가를 위험에 빠트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 이번 계엄 선포는 말도 안 되는 위헌적인 계엄이다"라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가를 위험에 빠트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엄령은 입법기관인 국회를 전혀 그렇게 할 수 없는데, 헬리콥터로 공수부대를 투입하고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포함한 여러 의원을 체포하라고 까지 지시한 걸 보면 대통령이라는 말이 안 되는 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 활동 금지에 관해서는 "포고령에 지방의회를 정지하라고 했는데 예산안 심사 등을 하지 못할 뻔 했다. 엄연한 국가 내란이고 위헌이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대통령 탄핵에 관해 "윤석열 대통령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탄핵안은 반드시 가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동한 더불어민주당 군포시의원은 "말도 안 되는 미친 짓을 했다. 명백히 위법한 계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회를 못 하게 막는 것은 원래 계엄령 어디에도 없는 내용이다. 이 역시 위법이고 위헌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이런 행동을 멈추게 하려면 반드시 탄핵한 표결 때 200석을 넘겨 직무 정지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군포시 관계자들은 같은 날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니다"라며 함께 반대했지만, 계엄 선포에 관해서는 입장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최진학 국민의힘 군포시 당협위원장은 계엄 선포에 관해 "이해가 안 된다"라며 "전쟁이나 폭동 등 비상시국을 제외하고는 국민께 호소하는 절차를 밟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회 활동 정지에 관해서는 "그때는 포고령에 의한 것이고 지금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탄핵에 관해서는 "탄핵은 아니다. 서로 유권해석이 다르고 둘 다 위헌이니 뭐니 주고받는 정치적 싸움이기 때문에 타협해야지 탄핵으로 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잘라 말했다.

 

신경원 국민의힘 군포시의원은 비상계엄에 관해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며 민주당이 하는 일마다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이 입법 독주나 일방통행으로 가고 있는 국정운영에 대해서 국정운영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민주당이 문제다. 우선 그들이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계엄령이 선포되면 결사, 집회 등을 못 하게 한다. 옳고 그름을 떠나 사전에 그런 부분이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탄핵에 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반대 의사를 던졌다.

 

한편, 하은호 군포시장과 이훈미 국민의힘 군포시의원, 박상현 국민의힘 군포시의원 등은 연락을 받지 않았고, 군포시에 지역구를 둔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8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5천원 이상의 자동이체 후원은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아래의 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시면 월 자동이체(CMS) 신청이 가능합니다. https://ap.hyosungcmsplus.co.kr/external/shorten/20230113MW0S32Vr2f 

* 후원계좌 :  농협 301-0163-7925-9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 도배방지 이미지

사진기사
메인사진
철거 약 17개월 만에 다시 선 대야미역 인근 장승
1/4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