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의장단 취임식 축사에서 시장 '청탁금지법 위반 고발 해명'으로 장내 술렁김귀근 시의회 의장 "예의에 맞지 않는 행동"하은호 군포시장이 제9대 군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취임식 축사에서 대부분 시의회가 고발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해명해 장내가 술렁였다.
제 9대 하반기 군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취임식이 '시민 속의 민생의회'를 표방하며 전례없는 큰 규모로 군포시의회 2층 본회의장에서 역대 의장단, 관내 기관장 및 주요 기관 인사, 시민 등 300여 명의 참여로 7월 11일 진행됐다.
이날 하은호 시장의 취임식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다. 시의회가 하 시장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취임식 하루 전날 고발했고 지난 6월 28일 하 시장 취임 2주년 행사에 군포시가 시의원들을 초청하지 않은 바 있기 때문이다.
우려를 깨고 참석한 하은호 시장은 취임식 첫 축사에서 "이 자리에 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께서 ···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많은 내용들을 여기 계신 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저의 입장과 고발 내용을 소명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하 시장은 3분가량의 축사에서 2분 이상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2년 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인 모함"이라고 강조했다.
하 시장의 축사가 진행되던 중 취임식 장내가 술렁이며 큰 목소리가 두어 번 들리기도 했으나 취임식은 마칠 때까지 차질없이 진행됐다.
취임식이 끝난 후 김귀근 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하 시장의 축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예의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으나 "하 시장에게 조속히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 자리에는 총 9명의 시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6명만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3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반기 부의장인 신경원 시의원은 "2년 동안 독주를 하고서도 후반기 의장단 선출하는 과정에서 교섭단체장이 있음에도 (다수당이) 임의대로 플랜을 짜서 의장단을 구성했다"고 지적하며 "어떤 부정 다른 거 하나 꼬투리 잡아서 고소 고발하는 이런 정치색이 진한 의회가 아니라 ··· 정당하게 집행부를 견제하는 이런 본연의 시의원의 모습을 갖춘 시의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신금자 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은 "전반기에 국민의힘이 부의장을 맡았으나 여당으로서 집행부와의 가교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없다"며 "시장 고발 건은 분명한 제보자가 의혹을 제기하고 언론에서도 다뤄지며 시민들이 해명을 요구했는데도 납득할 해명도 없고 제보자가 오히려 시의 행사에 참석하는 알 수 없는 일 등이 벌어져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혐의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고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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