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2024 상반기 故 리영희 발자취 기행 '화양동 시절을 찾아가다'

신완섭 리영희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 기사입력 2024/05/29 [06:58]

[모집] 2024 상반기 故 리영희 발자취 기행 '화양동 시절을 찾아가다'

신완섭 리영희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 입력 : 2024/05/29 [06:58]

  ‘사상의 은사’ 고 리영희 선생이 군포에서 말년 16년간 병마와 싸우시다 작고하신 지 어언 14년째다. 리영희기념사업회(대표 김동민)는 사업회 발족 원년인 202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리영희 발자취 기행> 행사를 열고 있다. 6월 1일(토)은 올해 첫 행사로 선생이 17년 거주하시며 가장 큰 업적을 남기신 서울 화양동 시절(1976~1993)의 발자취기행이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 16-64’ 자택은 1994년 신도시 산본으로 이주하기 직전까지 17년간 거주하셨던 곳으로, 1970년 합동통신 외신부 부장을 끝으로 언론계를 접고 1972년 한양대 신문학과 조교수로 임용되며 제기동 전셋집에서 비교적 출근 거리가 가까운 이곳으로 1976년 이사 왔다. 그로부터 17년간 4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 중장년의 절정기를 불살랐던 시기이다. 오죽 미련과 회한이 얼마나 맺혔길래, 그때의 문패를 떼와 산본 8단지 새로운 보금자리 집 문 앞에 걸어두었을까.

 

  화양동 시절 발자취를 간략히 소개하면, 이룬 업적으로는 이 시기 <우상과 이성>, <8억인과의 대화>, <중국백서>, <분단을 넘어서>, <역정>, <自由人 자유인>, <인간만사 새옹지마> 등 여러 저술을 발간했으며,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동경대 사회과학연구소, 하이델베르크대/독일연방사회과학연구소, 미국 버클리대 아시아학과 등지에서 국내외의 후학을 가르쳤다. 반면 1977년 필화사건 반공법 위반, 1980년 광주소요조종혐의 구속수사, 1984년 기사연 관련 구속, 1989년 한겨레 북한취재 방북기획사건 보안법 위반혐의 등으로 34개월 1천일 이상을 수감 생활하는 등 심한 고초를 겪었던 시기였다.

 

  따라서 이번 발자취기행은 선생의 ‘화양동 자택 터’ 방문을 필두로 집필&연구 활동의 중심을 이뤘던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힘든 수감 생활을 하게 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각종 위반 혐의로 수시로 잡혀갔던 ‘남산 안기부’와 ‘남영동 공안분실’ 자리를 차례로 둘러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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