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서울시 유도회, '설 차례상과 차례 지내는 법' 특강 열어

떡국과 과일 2가지, 고기와 나물 한 접시

이수리 기자 | 기사입력 2024/02/09 [16:27]

성균관 서울시 유도회, '설 차례상과 차례 지내는 법' 특강 열어

떡국과 과일 2가지, 고기와 나물 한 접시

이수리 기자 | 입력 : 2024/02/09 [16:27]

성균관 유도회 서울특별시본부(이권재 회장, 이하 서울시 유도회)는 2월 7일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한방진흥센터에서 ‘명절 차례상 및 제례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좌에서 조선 후기의 예학자 서산 김흥락 선생의 서산집(西山集)에 의거해 차례상을 차리고, 바른 차례 방법을 재현했다.

 

서울시 유도회는 지난 추석에도 바른 차례상 특강을 진행했으며, 향후에도 유림과 국민에게 전통제례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물론 청주, 경북 안동, 문경 등 지방 유림과 범국민예의생할실천운동본부 등 단체들도 참석해 제례 원형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서울시 유도회가 재현한 서산 김흥락 선생의 설 차례상   © 군포시민신문


설 차례상은 과일 두 접시, 고기 한 접시, 떡국, 나물로 이루어져 있다. 두 분을 모시는 합설(合設)을 재현한 것이라 떡국과 나물은 2인분 올렸다. 한 분만 모시는 경우에는 떡과 나물을 하나씩 올리면 된다. 

 

지난 추석의 상차림과는 달라진 점이 있다. 먼저 국수를 올리지 않았다. 서산집의 「고정속절진설지도(考訂俗節陳設之圖)」에는 국수가 있으면 올리라고 되어있다. 과일도 사과와 배 대신 밤과 대추를 사용했다. 서산 선생은 특정 과일을 지정하지 않았다.

 

전통 의례에서 차례는 사당에서 지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사당은 여러 대의 조상님을 모시는 곳으로 한 분당 배정된 공간이 좁다. 작은 접시에 계절 음식을 간단히 올리는 것이 차례의 원형이다. 

 

차례를 사당이 아닌 가정의 생활공간에서 지내면서 제사의 상차림을 차용하다 보니 제찬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여러 제찬을 준비해 차례 지내는 것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음식을 조상님께 대접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요 효심이다. 형편에 따라 차례를 모시면 될 일이다. 특강에서 방동민 부회장이 설명한 내용이다. 

 

지방은 남자가 서쪽(왼쪽), 여자가 동쪽(오른쪽)이다. 한 분만 모시는 경우에는 가운데에 둔다. 제사에 참여하는 가족은 중앙을 중심으로 반을 나눠, 동쪽(제사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은 남자, 서쪽은 여자가 선다. 

 

교의(交椅; 신주·지방을 모시는 의자)가 없으면, 지방을 병풍에 붙인다. 촛대는 과일 옆에 두어도 좋다. 지방틀을 상위에 올리는 것은 조상님이 상위에 앉아 음식을 드시는 모양이다. 피하는 것이 맞다. 수저 담는 접시에 숟가락과 젓가락 사람 수대로 놓는다. 수저는 자루가 서쪽(제사상을 보고 왼쪽)을 향하도록 한다. 수저 접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접시를 이용해도 좋다. 제사에서 방위의 기준은 신위(지방)이다. 신위가 있는 곳이 북쪽이다.

 

아래는 서산 선생의 안내에 따른 설 차례상의 개념도이다. 

 

▲ 두 분을 모실 때의 설 차례상 개념도   © 군포시민신문

 

▲ 한 분을 모실 때의 설 차례상 개념도   © 군포시민신문


차례는 설이나 차례 등 속절(俗節)을 맞아 조상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의례이다. 조상님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으니, 사람이라면 근 근본을 잊을 수가 없다. 형편에 맞지 않는 과한 제찬을 준비하느라 가정에 불화가 이어진다면 예의 정신에도 어긋난다. 

 

바른 예를 알고 형편에 맞게 지내면, 조상도 바로 모시고 가정의 행복도 지킬 수 있다. 바른 예를 알려고 하지 않고, 간편한 것만 추구하면 근본정신도 흐려지고 금새 제사가 사라진다. 

 

아비가 제사에서 편한 것을 구하면, 자식도 보고 배워 자기 편한 것을 따른다. 아비가 제사에서 전통을 배우고 조상을 근본에 두면, 자식도 그와 같이 한다.

 

▲ 특강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 군포시민신문


특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1부 제례 특강에서는 이권재 회장과 방동민 부회장이 제례의 기본정신, 제찬, 절차를 안내하고, 2부 한복 바르게 입기에서는 김옥란 부회장이 한복의 종류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바르게 입는 법을 실습했으며, 3부에서는 설 차례상을 차리고 지내는 법을 실습했다. 행사 기획과 사회는 홍정우 한국의례연구원 대표가 맡았다.

 

이권재 회장은 "이후에도 유림과 함께 바른 제례를 알리고 실천하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례상과 지내는 법은 도서 『한국가정제례교본, 향주리(香酒梨)』의 내용을 요약해 안내했다. 서울시 유도회 회장과 부회장 등의 공동 저서이다. 지난해에 출간했으며, 2월 중에 개정판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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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진한 2024/02/09 [20:39] 수정 | 삭제
  • 코로나 방역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이제 다시 수천년 설날명절의 전통으로 돌아왔습니다. 설날.추석 명절때, 의무를 다 하지 않으면, 죄책감이 드는 유전자가 있는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 백제와 신라의 설날. 그리고 신라의 추석. 국사 편찬위원회, 우리 역사넷. 수확을 의미하는 추석, 신라 3대 유리왕 9년(32)에 왕이 육부(六部)를 정하고 이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이 각각 부내의 여자를 거느려 편을 나눈다. 7월 16일부터 매일 아침 일찍 육부의 뜰에 모여 길쌈을 하고 을야(乙夜, 밤 10시경)에 파하며,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의 많고 적은 것을 살핀다. 지는 편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편에게 사례하고, 이때 가무백희(歌舞百戲)를 행하니 이를 가배라고 한다. 기록에서처럼 추석의 유래는 신라의 가배(嘉排)에서 찾는다. @ 국사편찬위원회, 한 해 사계절에 담긴 우리풍속. 설날의 풍속 * 백제의 설날 풍속 남당에 앉아 정무를 처리하다 삼국사기 > 백제본기 제2 > 사반왕(沙伴王)·고이왕(古尒王) > 남당에 앉아 정무를 처리하다 ​ 남당에 앉아 정무를 처리하다 ( 261년 01월01일(음) ) 28년(261) 봄 정월 초하룻날에 왕이 자주색 소매가 큰 두루마기와 푸른색 비단 바지를 입고, 금꽃[金花]으로 장식한 검은 비단 관을 쓰고, 흰 가죽띠를 두르고, 검은 가죽신을 신고 남당(南堂)에 앉아서 일을 처리하였다. * 신라의 설날 풍속:651년 이후부터는 정월. 초하루에 왕이 백관의 신정 하례를 받는 하정례賀正禮 의식을 행하였다. ​ @ 삼한시대에 시작된 제천의식 단오. 유교는 제천의식, 地神제사, 山川제사, 조상제사, 공자님제사가 대표적인데, 고대 한국은 삼한의 상달제, 시월제, 부여 영고, 고구려 동맹, 예의 무천등 제천의식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천의식들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조선초에 제천의식 폐지하였다가 대한제국때 부활)를 거치며, 현재도 설날,대보름,단오,추석류의 제천의식(전국적인 조상제사도 포함된 명절이 설날과 추석임)들과, 조상제사인 한식등 대표적인 명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상제사로는 왕가의 종묘제사부터, 일반인들의 문중제사.가족별 조상제사가 있고, 조상제사와 달리, 동지같은 명절 및 24절기의 주요 명절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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