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에게] ① 학부모 ‘격변하는 미래 대응 위해 학부모 대상 교육 필수화'

황수미 부곡중앙초 학부모, 장윤경 부곡중앙중 학부모, 김경미 군포중앙고 학부모

고희정,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4/02/02 [01:13]

[국회의원 후보에게] ① 학부모 ‘격변하는 미래 대응 위해 학부모 대상 교육 필수화'

황수미 부곡중앙초 학부모, 장윤경 부곡중앙중 학부모, 김경미 군포중앙고 학부모

고희정,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4/02/02 [01:13]

편집자주) 2024년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인 학부모, 도시농부, 문화예술인, 청년, 소상공인, 대안교육 관계자 등이 국회의원 후보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기획연재로 담아 보기로 했다. 이 기획연재를 통해 나온 유권자들의 제언을 받아 본보가 시행하는 '국회의원 후보 분야별 온라인 토론'을 위한 질의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하여 군포시민신문에서 1월 31일 ‘시민들의 수다’를 열었다. 황수미 부곡중앙초 학부모, 장윤경 부곡중앙중 학부모, 김경미 군포중앙고 학부모가 참석했다. 사회는 고희정 기자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격변하는 미래에 아이들이 미래 세대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학부모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학부모 대상 교육의 제도적 의무화'를 역설했다. 또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는 '특화된 공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회의원 후보에게 전하는 학부모들의 의견 관련 '시민들의 수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먼저 교권과 학생 인권의 조화에 대해서 나누었다.

 

황수미: 일단 서이초 사건이 있어서 굉장히 놀랬다. 그래서 교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교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 인권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윤경: 교권과 학생 인권이 조화를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교권이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떨어졌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권과 학생 인권은 서로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서 상생하는 관계에 있는 것이다.

 

김경미: 과거에는 교권을 중요시해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때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니까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졌는데 오히려 학생 인권 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나타났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어떤 쪽으로 치우쳤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조화가 필요하다. 학생 자체도 교권이 바닥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교권 추락 실태 영상을 학생에게 배포하거나 보여주는 방법이나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역할극을 통해 서로의 감정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황수미: 맞다. 실제로 학생들이 교사의 지시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장윤경: 교권하고 학생 인권이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김경미: 가정의 역할도 있는 것 같다. 학부모들이 교육자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면 그게 학교 현장에서 바로 나타난다. 이 것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학부모 대상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황수미: 동감한다. 출산하기 전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의무화해서 준비를 철저히 시킬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

 

▲ 김경미 군포중앙고 학부모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다음으로 사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안에 대해서 나누었다.

 

황수미: 주변에서 피아노나 태권도를 포함해 서너 개씩 시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과연 사교육을 받지 않는 아이가 있겠느냐 의문이 들었다. 아이가 뒤처질까 봐 서로 너도나도 시키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사교육을 없애는 것은 힘들다. 사실 사교육의 문제는 출산율이 낮은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아이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 그래서 학부모가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사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

 

▲ 장윤경 부곡중앙중 학부모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장윤경: 아이에게 이 문제를 물었더니 사교육을 없애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은 사교육 시장이 공교육의 몇 배이다. 좋은 대학에 가려면 고득점을 내야하고 또 고득점을 내려면 좋은 학원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현 입시제도 속에서는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빈부격차에 따라 많은 교육을 받는 아이와 그렇지 못하는 아이가 나뉘는 문제도 있다. 이것은 평등한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 공교육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홍보가 되지 않는 것도 있다. 아이가 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 학부모님이 어떻게 알고 듣는 것인지 물어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홍보를 많이 하면 진로를 찾거나 하는 부분에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김경미: 인구절벽이 화두로 떠오른 우리나라가 2001년도에 사교육을 전면 해지했는데 20여 년이 흐른 지금 출산율이 절반 감소했다. 사교육이 오랜 세월 속에 자리를 잡으면서 자녀 교육부터 집과 출산까지 연계되는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목표를 대입으로 정하다 보니 초등학교나 유치원부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데 그것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그런 근본적인 교육이 없이 대입 제도만 계속 바꾸어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실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아이들이 다양하게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것을 제도화시켜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를 위한 직업 교육도 필요하다. 학부모가 교육을 통해 더 다양한 직업을 알게 되면 자녀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어서 다양한 공교육 프로그램 역시 필요하다. 언어나 기술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공교육 속에서 있다면 매우 좋을 것 같다.

 

이어서 경기도 국공립대학과 경쟁력 있는 대학의 육성도 나누었다.

 

김경미: 나도 이 문제를 고민한 적이 있다. 어떻게 인구가 1,400만 명이나 되는데 경쟁력이 있는 대학이 별로 없다는 것은 이미 경기도가 어느 정도 인프라가 갖춰진 후 논의해야 했던 문제가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지금 대학 시험 보는 인원 자체가 줄고 있는데 대학을 새로 통합해서 인지도를 높이기에는 수요가 없다. 

 

장윤경: 실효성이 없다고 하셨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경쟁력 있는 대학이 있으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아이들도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을 통합해 지역 거점형 대학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효성의 문제를 따지면 복잡하겠지만 오히려 좋을 것 같다.

 

황수미: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실효성이 없는 것은 출산율의 문제인 것 같다. 다양한 직업으로 분산되기 위해서는 서울 소재 대학이 아니라 다양한 학과와 다양한 특색이 있는 대학이 경기도에 많아지면 아이들이 거기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직업이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황수미 부곡중앙초 학부모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마지막으로 소감을 이야기하고 시민들의 수다를 마쳤다.

 

김경미: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틀이 없어서 학부모가 입시 설명회를 가도 잘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정치와 교육을 따로 생각하여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정책을 꾸렸으면 좋겠다. 

 

장윤경: 나도 비슷하다. 일단 학부모의 역량이 강화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감을 하고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 지금도 이야기하면서 너무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게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황수미: 아이들에게 교육에 관해서 이것 저것 실험하지 않고 함께 키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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