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리뷰] 제22대 총선 전망➀

‘1/16 MBC LIVE 100분 토론’

신완섭 기자 | 기사입력 2024/01/23 [08:14]

[미디어리뷰] 제22대 총선 전망➀

‘1/16 MBC LIVE 100분 토론’

신완섭 기자 | 입력 : 2024/01/23 [08:14]

   지난 1월 16일 심야에 <MBC 100분 토론>이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앞서 패널 두 인사를 초청, ‘불신과 비호감, 정치는 왜?’라는 주제로 토론의 장을 열었다. 초청 인사는 보수 논객으로는 전 유승민 국회의원, 진보 논객으로는 유시민 작가가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총선 전까지 총 5차에 걸쳐 선거 민심을 알아보고 있다. 전국 1,508명의 동일한 패널을 대상으로 반복추적조사를 진행 중인데, 1차(23/12/13~12/17), 2차(24/1/10~1/13)로 나누어 실시한 지지도 조사의 경과를 제시했다. 

 


첫째, 올 연초 신당 출범 이후 ‘없음/모름’ 표가 그 윤곽을 점점 더 드러내었고, 둘째 신당 등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민주당 양당의 지역구 출마자의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나, 셋째 양당의 비례대표 지지 비중은 상당 부분 신당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지역구에서는 현 소선거구제 상황에서 양당 이외의 정당(신당 포함) 당선자는 그 수를 헤아리기가 힘들 것”으로 추정하나, 유승민의 입장은 “신당들이 남아있는 선거기간에 표심을 얻을 만한 선거운동을 펼친다면 지역구에서도 당선자를 일부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반면 “비례대표 지지도에 있어서만큼은 양당의 지분을 상당 부분 신당들이 나눠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두 패널이 공감했다.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10%가량의 없음/모름의 향배가 전체 의석수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변수가 될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예상되는 합종연횡을 지켜봐야겠으나, 거대양당이든 신당이든 정체성을 무시한다면 오합지졸로 전락하고 말 것으로 진단된다. 

 

  이어 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를 감정 온도로 조사해본 자료를 살펴보자. 참고로 미국에 대한 감정온도는 50도, 일본은 30도, 북한은 20도로서 통상 49도 이하가 되면 비호감으로 분류한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35도, 민주당은 44도로 호감도의 차이는 큰 편이지만 양쪽 다 비호감이다. 여기서 이념·정당지지별 감정 온도를 재어 보았더니 진보 측은 민주당 61도 vs 국힘당 18도, 보수 측은 국힘당 57도 vs 민주당 26도 나타나, 중도 측의 민주당 44도 vs 국힘당 30도에 비해 양당에 대한 감정 온도는 훨씬 극명해진다. 

 


  선호하는 매체별로 감정온도를 살펴보면, 진보 측의 TV(민주 55 vs 국힘 28), 신문(민주 47 vs 국힘 18), 포탈(민주 60 vs 국힘 18)에 반해 유튜브(민주 71 vs 국힘 6)는 극과 극을 달린다. 반면 보수 측의 TV(국힘 63 vs 민주 25), 신문(국힘 62 vs 민주 20), 유튜브(국힘 50 vs 민주 28), 포탈(국민 48 vs 민주 29)로 볼 때 TV나 언론매체보다 유튜브 포탈로 갈수록 오히려 그 편차가 줄어든다. 중도 측의 감정 온도가 TV(민주 38 vs 국힘 38), 신문(민주 44 vs 국힘 35), 유튜브(민주 53 vs 국힘 21), 포탈(민주 43 vs 국힘 27)인 점을 고려하면 여러 매체, 특히 TV 신문 등 주류언론의 잘못된 왜곡 보도가 서로 간의 불신과 비호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유승민은 “과거 정권에서도 여야 간에 불신과 증오가 존재했었지만 현 윤 정권에 와서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칠 정도다. 시시비비를 못 가리는 지경이다. 여러 차례 대통령에게 증오의 정치를 하지 말아 달라고 조언했으나 소용이 없다” 유시민도 “대화를 전면 거부하고 귀를 막는 걸 보면 윤 대통령이 달라질 거라고 보진 않는다. 이를 바로 잡아줘야 할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도 윤 정권의 반사체일 뿐이지 자체발광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게 안타깝다”며 서로 한숨 섞인 속내를 토로했다. 

 


  한편 총선 심판론에 대한 조사결과는 정부·여당 심판 39%, 야당 심판 24% 외에 동시 심판이 24%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 월등히 높은 반면, 여야를 동시에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언론이 선거용 심판론을 내세우는 건 옳지 않다. 정국을 주도해온 정부 여당을 심판하겠다는 심리는 당연하지만, 여당이 야당을 공격한답시고 심판론을 거론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정확히는 ‘견제론’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동시 심판이라는 회초리는 여야에 경종을 울리려는 국민적 신호”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게 두 패널의 공통된 견해이다. 투표일 이전까지 남아있는 3번의 패널 반복추적 조사가 여야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에게도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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