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정초부터 볼썽사나운 정치적 사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1월 19일 저녁 7시 반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는 경쾌하고 밝은 연주와 노래가 울려퍼졌다. 이날 신년음악회는 2층에까지 관객이 들어차 전 좌석이 만석을 이루었고 하은호 시장과 이길호 시의장, 이학영 국회의원 등이 끝까지 참석했다.
제1부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홍기)가 초빙된 김광현의 지휘 하에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을 시작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父子)의 폴카 4곡과 차이콥스키의 왈츠 <백조의 호수 모음곡> 등 클래식 합주를 선보였다. 간간이 소개한 지휘자의 육성 해설을 빌리면 왈츠와 폴카 공히 춤곡으로 많이 활용되는데, 왈츠는 3박자이고 폴카는 2박자 리듬이라는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곡 조성의 특성으로 인해 “쿵,짝,짝” 3박자의 왈츠는 아름답고 우아한 선율을 보이는 반면, “쿵,짝” 2박자는 빠르고 경쾌한 선율을 보여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밝고 맑은 기운을 선사했다.
제2부는 한 마디로 초청가수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의 원맨쇼였다. 그는 서울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한 재원으로, 현재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리더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 평가만큼 가곡 <천년의 약속>, <마중> 외에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아리아 ‘소문은 산들바람처럼’, 칸초네 <사랑한다 말해주오, 마리우>, 영화 <화양연가>의 OST ‘Quizas, Quizas, Quizas’, 대중가요 <Granada> 등을 연이어 불러 청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연주 중간에 소개받은 하 시장이 “군포시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던 정중한 인사말처럼, 이날의 연주와 노래가 공연홀 바깥 군포 전역까지 퍼져나가 시민 모두에게 희망찬 기운을 심어주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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