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리영희와의 '대화' 공개토론회 12월 12일 열려

신완섭 리영희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 기사입력 2023/12/15 [08:02]

[기고] 리영희와의 '대화' 공개토론회 12월 12일 열려

신완섭 리영희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 입력 : 2023/12/15 [08:02]

  12월 12일 오후 6시, 민주시민교육센터 교육장에서 리영희기념사업회(이사장 정금채)의 정기행사로 진행 중인 ‘리영희읽기 모임(모임장 모정하 학술분과장)’이 올해를 결산하는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 읽기 모임을 주도해온 박미애 김동민 신완섭 모정하 4명이 750페이지 분량의 대담집 <대화>를 4등분해 발제한 후 참가자들과 자유토론을 갖는 순서로 약 1시간 반가량 진행되었다.

 

  2005년에 출간된 <대화>는 문학평론가 임헌영이 2002년 병석에 누워계셨던 리영희(1929~2010) 선생과의 대담을 통해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을 진솔하게 탐문해 정리한 책으로 선생의 일대기를 선생의 목소리로 담아낸 자서전이라서 리영희 읽기의 입문서에 해당한다.

 

  1,2장 발제자 박미애는 “선생의 사상적 배경으로 농지를 소작농들에 분배해 버린 외삼촌 최인보의 실천적 행동과 외가의 머슴으로 만주 독립군이 된 문학빈이 어머니 배 속에 있으면서 세 차례나 독립자금을 강탈해간 무의식의 기억을 사상적 혁명의 근거로 삼았음”을 상기시키고, 

  3장 발제자 김동민은 선생의 입을 빌려 “이승만 정권, 7년간의 군 생활,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군부정권을 통해 오히려 개인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일 수 있으나, 집단화된 무리는 극히 비이성적인 존재임을 몸소 실감, 언론을 통해 가려진 진실에 빛을 들이대고 전차의 길을 가로막는 사마귀가 되려고 했음”을 일러준다.   

  4장 발제자인 신완섭은 “1972년 한양대 신문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선생은 <중국문제연구소> 개설 및 국제 엠네스티 한국지부 이사, 민주회복국민회의 이사 등 실천적 지식인 참여하고 <전환시대의 논리>, <8억인과의 대화>, <우상과 이성> 등을 연이어 출간, 의식화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1977년 11월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 1980년 1월까지 2년 이상의 옥고를 치른다. 이후 9번 연행, 5번 구속되며 빨갱이 사상범으로 낙인찍히지만, 더욱 왕성해진 연구와 필력은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었다”고 선생의 중장년기를 소개했다. 

  마지막 5,6장 발제자 모정하는 4가지 논제를 언급하며 “지식인은 각주가 사라질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진실의 밑바닥을 캐야 한다. 변모하는 중국을 바라보며 인간의 하반신적 물질적 조건과 상반신적 정신적 자율성은 통합적 균형적 동가치적이어야 함을 깨달았다. 또 우익은 이권분배의 크기로 분열하고, 좌익은 이념의 고질적 아집 때문에 망함을 직시해야 한다”며 펜으로 싸운 선생의 반세기를 회고했다.

 

  이어 선생을 회고하는 자유토론이 벌어져 선생의 중국 문화대혁명 평가에 관한 서로의 입장 차와 선생의 옥고와 관련된 일부 참가자의 옥중 경험담 등이 공유되었다. 최근 오마이뉴스 탐방 행사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다녀온 모 씨는 “12/12 쿠데타 사건 중 반란군을 진압하다 목숨을 잃은 김오랑 중령과 정선엽 병장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군포시민들도 역사적 진실 앞에 동참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해서 리영희기념사업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기로 응답했다. 

 

  이날 참가자 중 두 분이 내년 ‘리영희읽기’ 모임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리영희읽기 모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매월 둘째 화요일에 열려 내년 1월 모임은 9일 오후 6시이며, 장소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본 읽기 모임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은 모정하 모임장(010-9772-9771) 앞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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