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자친구에 살해당한 여대생 장례식에 1만 명 인파(고정현 기자) 14세 여중생 임신시킨 40대에 무죄...조희대 “법리대로” (세계일보)
어제와 오늘 두개의 기사를 접했다
위의 것은 이탈리아에서 자신보다 대학을 먼저 졸업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여대생 장례식에 1만명의 인파가 모였다는 기사이다.
1만명의 인파가 모였다는 것이 무엇이 그리 대수라고 호들갑이냐 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 상황을 바라볼 때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만명의 추모객이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날 장례식은 TV로 생중계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것을 추방하자‘는 의미의 빨간색 리본을 달았고, 여성폭력에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으로 종과 열쇠를 흔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탈리아 언론매체에 연일 톱뉴스로 보도되면서 여성 폭력 피해에 대한 국가적 성찰의 계기가 되었다. 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발생되는 묻지마 살인사건, 여성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당하고 희생되는 사건들. 더 이상 발생되어서는 안된다.
또 아래의 기사는 14세 여중생을 임신시켜 출산하게 한 40대에게 무죄를 선고한 사람이 서열 3위인 대법원장 후보자이고 대법원장이 될 수도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 누구보다 국가는, 법원은 피해자를 보호하고 약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조그만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너무나도 쉽게 우리의 일상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여성에 대한 폭력이 발생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계부로부터 초등생 때부터 6년간 성폭행을 당했으나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결국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도 있다.
초등생이, 14세 여중생이 성폭행 당하고,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고소 취하를 종용당했다. 법에서조차 외면당했다.
위로받고 지지받고 도움을 받고 힘을 얻어야 할 피해자가 얼마나 큰 압력과 협박으로 느꼈을까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법마저도 자기편이 아니라는 사실에 얼마나 절망하며 좌절하여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
우리들 일상에서 무관심으로 지나칠 때 수많은 성차별과 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내 가족의 피해가 아니라고 무관심해도 되는 것일까? 내 주변에서 성희롱이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성인지 감수성으로 눈여겨 보면 좋겠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성불평등을 확산시키고 고착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항상 민감하게 생각해야겠다.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5천원 이상의 자동이체 후원은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아래의 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시면 월 자동이체(CMS) 신청이 가능합니다. https://ap.hyosungcmsplus.co.kr/external/shorten/20230113MW0S32Vr2f * 후원계좌 : 농협 301-0163-7925-9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저작권자 ⓒ 군포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칼럼·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