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자원봉사센터장 선임 둘러싸고 '사전 내정', '위장전입' 시끌

'자원봉사센터장 지원 자격 충족 위해 주소지만 옮긴 것 아니었나'

김정대, 김건아 기자 | 기사입력 2023/11/23 [07:41]

군포시자원봉사센터장 선임 둘러싸고 '사전 내정', '위장전입' 시끌

'자원봉사센터장 지원 자격 충족 위해 주소지만 옮긴 것 아니었나'

김정대, 김건아 기자 | 입력 : 2023/11/23 [07:41]

사)군포시자원봉사센터(이하 자원봉사센터) 차기 센터장으로 채용된 김덕희씨와 관련해 자격 요건 충족을 위한 위장전입이 의심된다며 ‘사전 내정’ 의혹이 제기됐다. 

 


현 자원봉사센터장의 임기가 올해 종료됨에 따라 면접, 자원봉사센터 인사위원회 심의 등 공개 채용 절차가 진행됐고, 2명의 지원자 중 높은 점수를 받은 김덕희씨를 하은호 군포시장이 11월 21일 차기 센터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탈락한 지원자는 관련 경력 20년이 넘는 대학에서 자원봉사복지 분야로 강의하는 전문가이며 경기 지역에서 자원봉사센터장을 역임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씨는 군포시 행정안전국장을 지냈으며 퇴임 후 김윤주 전 군포시장 시기에 자원봉사센터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 하은호 군포시장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올해 철쭉축제 당시에는 축제위원회에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하는 역할로 관례적으로 자원봉사센터장 몫인 자리에 참여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김덕희씨가 자원봉사센터장 지원 자격 중 하나인 ‘주민등록상 경기도 내 주소지’를 충족하기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인사위원회에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사전 내정’ 의혹도 일고 있다.

 

김덕희씨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군포시로 전입했다. 당시 그는 다른 가정이 전세로 살고 있는 집에 전대차(월세)를 얻었다. 김덕희씨의 가족은 그를 제외하고 모두 현재까지도 서울에 살고 있다. 

 

인사위원회에서 한 위원이 김덕희씨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고 또 다른 위원은 명확한 근거를 확인하려면 용감한 시민이 경찰에 고발하는 방법밖에 없으며 인사위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덕희씨가 민선 8기 시장 당선 이후 군포시로 전입했다면 여러 정황과 함께 사전내정 의혹은 더욱 합리적 의심이 가능해 진다는 주장이다. 하은호 시장은 지난해 6월 1일 시장으로 당선됐다. 

 

김덕희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5월 아니면 6월 초에 전입했다“며 “제가 직장이 경기 남부에 있어서 군포 집에 중간중간 가서 잠깐 자고 다시 직장 가고 그렇게 다녔다”고 설명했다. 잠만 자는 집이었기 때문에 많은 짐을 옮기지는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경훈 현 자원봉사센터장은 “다른 가정이 사는데 방 하나를 얻어서 (같이) 거주한다는 건 정황상 불가능하다”며 여주의 직장에 다니기 위해 김씨가 실제 거주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했다. 또 전입 시점에 대해서는 “군포시장직 인수위가 끝난 시점이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민선 8기 군포시장직 인수위는 6월 9일부터 7월 중순까지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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