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군포시 동물보호 조례' 주제로 토론회 열어

비반려인과 협의체 생성, 공동 진료시설등 다양한 의견 나와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3/11/06 [08:20]

군포시의회, '군포시 동물보호 조례' 주제로 토론회 열어

비반려인과 협의체 생성, 공동 진료시설등 다양한 의견 나와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3/11/06 [08:20]

‘군포시 동물보호 조례’를 주제로 군포시의회가 11월 3일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이혜원 동물복지연구소 소장, 김하연 사진작가 등이 발제하고 이왕희 연성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학과장, 윤대영 솔 동물의료센터 원장, 남현정 군포시 길고양이 협회 부대표, 박미애 전 군포여성민우회 대표, 이우천 군포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최명수 지역경제과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 '군포시 동물보호 조례 정책토론회' 모습. 왼쪽부터 남현정 군포시 길고양이 보호협회 부대표, 이왕희 연성대학교 반려동물과 학과장, 이혜원 한국동물복지연구소 소장, 김하연 사진작가, 이혜승 군포시 동물복지포럼 대표의원, 윤대영 솔 동물의료센터 원장, 박미애 전 군포여성민우회 대표, 이우천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최명수 군포시 지역경제과장이다.(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이혜원 소장은 발제에서 인간이 개입해서 외형을 바꾼 사례들을 들며 반려견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애견연맹에 가입된 400개의 품종이 모두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퍼그라는 견종의 경우 원래 코가 튀어나왔으나 인간들이 자신들의 탐욕으로 인해서 코가 들어가게 바뀌었다. 이렇게 되면 반려견의 호흡이 힘들어진다“라고 전했다.

 

이 소장은 반려동물 양육 포기 및 파양 고려 인구가 10명 중 3명이라는 점을 들며 ”우리나라는 펫샵에서 장난감을 사듯이 반려견을 구매할 수 있다. 관련 교육 없이 구매하게 되면 상상과 다른 모습이거나 예상보다 큰 지출에 놀라 반려견을 쉽게 버리게 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식용 개고기에 관해 역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식용견을 위한 개 농장이 따로 있다. 그 아이들을 구조하러 갔을 때 문을 열어줬는데, 바깥세상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문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았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며 반려견의 아픔에 공감했다.

 

평소 길고양이 사진을 찍으며 길고양이 사진전 등을 개최하는 김하연 사진작가는 발제에서 길고양이 관련 법률이 어떤 식으로 변경되었는지 시간순으로 설명했다. 그는 동물보호법 제3조(동물 보호의 기본원칙)를 들며 “길고양이에게 밥을 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 중 시장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 운영 관리 해야 한다‘라는 부분이 타지역들이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 할 수 있다' 라고 하는 부분에 차이를 두어 ”군포시도 천안시처럼 표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포시가 가지고 있는 동물복지 예산과 동물복지팀 담당 공무원이 너무 적다“라며 ‘관련 비용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행정 처리 지연’을 문제 삼았다. 군포시는 현재 길고양이 담당 공무원은 1명이고 동물 복지예산은 30,856,000원이다.

 

발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이왕희 연성대학교 반려동물과 학과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 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학과장은 “고양이를 돌봄하시는 분들과 길고양이를 혐오하시는 분들 간에 갈등이 심화되어 지역 사회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라며 “중간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길고양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갈등을 완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길고양이 가이드라인은 7가지(길고양이 기초상식, 길고양이 먹이 주기, 길고양이 중성화, 길고양이 구조 및 입양, 갈등 및 학대 대응, 기타)주제를 통해 길고양이 관련해 여러 쟁점 사항을 상, 중, 하로 정의했다.

 

윤대영 솔 동물의료센터 원장은 토론에서 자신이 진료 중 겪은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TNR(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을 시킨 뒤 원래 장소에 풀어주는 활동) 위탁 기관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원래 금정에서 TNR을 위탁받아 시행하던 동물병원이 있었지만, 폐업한뒤에 위탁 기관이 사라지게 되었다”라며 “시에서 수의사들이 돌아가면서 할 수 있게 공간을 열어주기를 원한다”라고 촉구했다.

 

남현정 길고양이 보호 협회 부대표는 길고양이 보호 활동을 진행할 때 느꼈던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보고 털 바퀴라고 부른다거나 고양이 밥에 쥐약을 놓겠다. 또는 집에 남편 밥은 그렇게 챙겨주냐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듣는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겨울에 설치해 놓은 집이 철거 대상으로 분류가 된다”라며 “아이들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시사철이 아닌 겨울만이라도 집을 설치할 수 있게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토론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최명수 군포시 지역경제과장이 ‘군포시의 TNR 예산 부족’에 관한 답변으로 “군포시가 현재 노력 중이다”라는 답변하자 객석에서 언성이 높아졌다. 객석에 있던 시민 A씨는 “질문을 하려고 준비해 온 말이 많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 할 말을 다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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