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산본천복원을 위한 연구모임’은 10월 10일 산본천 복원 모델 탐구를 위해 서울의 구파발천과 경기 부천의 심곡천을 찾았다.
이날 답사에 이동한 군포시의원과 사)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회원, 산본천 복원에 관심 있는 시민과 학자 등 20 여명이 하루 종일 함께했다.
구파발천은 민간협치, 심곡천은 행정주도로 생태하천으로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오전에 방문한 구파발천은 주민자치회가 주체가 되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매립하지 않고 생태하천으로 살렸다. 답사에서는 김병무 은평구주민참여위원장이 해설사로 나서 설명했다.
그는 “주변 환경이 깨끗한 이유는 60여명의 구파발천 활동가 모임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4시간씩 청소와 관리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하천 관리를 주민들이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파발천은 북한산국립공원에 인접하며 아파트 단지를 관통하고 있다. 은평뉴타운 개발 사업으로 2006년 10월부터 하천 복원공사에 착수하여 은평뉴타운 완공과 함께 복원됐다. 하천 중류에 저류지 습지가 조성되어있다. 하천 유지용수 확보를 위하여 구파발천 하류에 위치한 유수지로부터 물을 끌어올려 저수지로 공급하고 있다.
문헌조사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물장군이 보고됐고 국가적색목록의 준위협종인 참다슬기가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서울시 보호종인 무당개구리, 북방산개구리, 도룡농, 꼬리치레도룡농, 박새를 비롯한 다양한 종이 발견되는데 이는 구파발천의 하천주변의 자연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후에 찾은 심곡천은 해설사가 나서 설명했다. 1km 생태하천으로 2014년에서 17년까지 복원했다. 하루 이용객은 평일 2백~3백명이며, 주말에는 3백~4백명이다. 관리예산은 연간 6.1억원이다. 하천 복원이후 전무했던 식물이 67과 231종이 발견됐으며 다수의 조류가 돌아왔다.
해설사는 “다양한 수변정화식물로 하류의 수질이 더 좋다”며 “복원 후 상권이 좋아지고 지역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답사에 함께한 송향미 사)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활동가는 “심곡천은 산본천도 이렇게 복원하면 좋을것 같은 모습이었고 특히 바닥에는 자연하천으로 흙과 모래를 그대로 유지하며 공사했다는 것이 제일 인상깊었다”며 “산본천도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현재 (주)한국종합기술 부사장은 “구파발천은 하류의 유수지에 모인 자연수를 건천 일때 상류로 강제 펌핑하여 하천에 물을 흘러 보내는 형식이고 심곡천은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여 방류한물을 재처리하여 II급수로 하천 상류에서 방류하여 하천의 기능을 유지하는 용수로 이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산본천의 경우에도 구파발천처럼 유수지의 자연수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하되 유수지를 초막골의 기존 유수지를 확대 혹은 계곡수를 저류 혹은 소규모의 지하댐 조성, 고속도로 터널사업에 의해 붕괴된 지하수맥의 복원 등의 다양한 방안 등을 강구하여 초기공사비 및 유지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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