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시민들의수다'..대학, 알바, 독립 등에 대해

편한비(20), 강태양(20), 장정환(20), 양은철(24)

진이헌 기자 | 기사입력 2023/09/14 [02:27]

20살 '시민들의수다'..대학, 알바, 독립 등에 대해

편한비(20), 강태양(20), 장정환(20), 양은철(24)

진이헌 기자 | 입력 : 2023/09/14 [02:27]

‘청년이 느끼는 진로와 아르바이트’라는 주제로 군포시에 거주 중인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군포시민신문 사무실에서 9월 9일 '시민들의수다'를 열었다. 통계학을 공부하고 있는 편한비(20), 게임 개발을 공부하고 있는 강태양(20), 대학에 가지 않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장정환(20), 음악을 하는 양은철(24) 이렇게 다섯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진이헌 기자가 맡았다.

 

▲ 시민들의 수다가 9월 9일 진행되고 있다. 강태양씨는 늦은 관계로 사진에 없다. (사진=김건아)  ©군포시민신문

 

첫 주제로 최근 대학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이헌: 흥미가 있는 수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수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업과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것도 힘들 것 같다. 

 

편한비: 1학기 때는 내가 듣고 싶은 과목들을 들으면서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서 괜찮았지만, 2학기 때는 일정도 꽉 차 있고 과목도 흥미가 별로 없는 것들이 있어서 힘들 것 같다. 대학은 자신이 목표랑 꿈이 없는 상태이면 일단 가서 공부해 보면서 얻어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대학의 목표는 졸업보다는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강태양: 게임 개발 관련 팀 프로젝트 2개 정도 진행하고 있는데 벌써 2023년이 반절 정도 지나서 놀랐다. 게임 개발 쪽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학교 커리큘럼이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상황이다. 현재 편입을 생각 중이다. 시간이 없으니까 두 개의 일을 다 잡기는 힘든데 그 속에서 선택해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양은철: 대학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다.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를 쓰고 대학 생활을 했었는데 사람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현대음악을 해왔고 이번에 졸업학기인데 최근 들어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에 대중음악으로 전환했다.

 

장정환: 사회복지사 2급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학교에 가지 않아서 후회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원래 요리 쪽 대학에 진학하려고 학원에 다니며 요리를 열심히 연습했는데, 손목을 크게 다친 후 병원에서 요리 더이상 하지 말라고 했다.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한비: 치킨집에서 음식과 술을 서빙한다. 치킨집인데 회전율이 높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여야 해서 힘들다. 일은 힘든데 시급은 많지 않다.

 

양은철: 군포복합물류센터에서 송장을 보고 택배를 분류하는 업무를 한다. 지역마다 소장이 한 명씩 있는데 검사는 잘 하지 않는다. 한편 아르바이트는 아니고 연주팀에 들어가서 연주를 하고 있다. 주로 홍대 쪽에서 연주한다.

 

장정환: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진상도 많다. 특히 술 관련해서 미성년자들이 먹으려고 시도하고 절도하기까지 한다. 잘못하면 내가 물어내야 한다.

 

진이헌: 그러면 알바하는 분들은 생활비를 자기가 버는 건지? 또 나머지 분들은 생활비를 어떻게 하는지?

 

양은철: 복합물류센터 인근으로 버스가 잘 다니지 않아서 도중에 택시로 갈아탄다. 그래서 교통비가 생활비의 40% 정도다. 식비는 20% 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지출하고 싶은 부분에 유동적으로 쓰는 편이다.

 

장정환: 생활비는 많이 쓰지 않고 최대한 저축을 하고 나중을 생각하는 편이다.

 

강태양: 알바를 안 하고 있지만, 이번에 장학금이 많이 나왔다. 또 고3 후반에 게임 개발 관련 공모전에 나가서 최우수상을 받아 상금이 많이 나왔다. 아직은 괜찮지만 내년이 좀 걱정 되기는 한다.

 

다음으로는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정환: 한번 먹기 시작하면 조절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먹는 것을 최대한 조절하는 편이다.

 

양은철: 아침에 출근하니까 점심과 저녁만 먹는다. 아침을 먹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강태양: 수업이 있을 때는 간단하게 아침을 빵 같은 것으로 때우고 수업이 없을 때는 집에 있는 반찬을 꺼내서 먹는다.

 

편한비: 늦게 일어나면 점심만 먹는다. 집에 늦게 들어오면 밥을 불규칙적으로 먹게 돼 걱정이다.

 

독립에 대한 생각도 나누었다.

 

편한비: 독립을 하게 되면 혼자서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아직은 자신이 없다.

 

강태양: 독립을 하고 나면 내 집이라는 생각이 커져서 집안일을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혼자서 먹고 살 자신이 없어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은 크게 없다.

 

장정환: 독립을 하면 완전한 자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어디로든 독립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양은철: 음악을 하다 보니까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지금은 사회적 인지도나 위상이 올라가고 수익이 어느 정도 난 후에 독립할 생각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와 소감을 이야기 하고 시민들의 수다를 마쳤다.

 

양은철: 펜타포트라는 큰 락 페스티벌이 있는데 그곳에 한번 서보고 싶다. 내가 인터뷰에 과연 소질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놀라웠다.

 

편한비: 남들이 젊음의 시간이라고 말하는 이 20대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또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진로를 찾아나가고 싶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아서 처음엔 긴장했는데 막상 와서 편하게 이야기하니 너무 좋았다.

 

장정환: 아직 취업준비생이기 때문에 자격증을 빨리 취득해서 취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친구가 같이 해보자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왔는데 이렇게 생각을 나누고 편하게 대화해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강태양: 게임 개발을 혼자서 퀄리티 좋게 해내서 유명한 게임 사이트에 올려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평소에 대학 이야기 등 젊은 세대끼리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재밌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사진기사
메인사진
대야동 마을과 함께하는 초여름 밤 소박한장터 열려
1/4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