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어르신들께 맛있는 봄나물을

기운차림봉사단 등 6명, 정성 들여 만든 반찬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전달해

김건아, 진이헌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3/04/17 [08:35]

혼자 사는 어르신들께 맛있는 봄나물을

기운차림봉사단 등 6명, 정성 들여 만든 반찬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전달해

김건아, 진이헌 시민기자 | 입력 : 2023/04/17 [08:35]

기운차림봉사단 소속 봉사자 포함 6명이 4월 15일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 반찬 나눔 봉사자들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 3월 15일 촬영.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이날 반찬 나눔 봉사는 기운차림식당 군포점에서 봉사자들이 손수 반찬을 만들어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찬은 총 다섯 가지가 준비됐다. 시금치나물, 취나물, 숙주나물, 각종 채소가 들어간 계란말이, 된장국. 이 반찬들은 모두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한 봉사자는 “저렴한 재료만 쓸 순 없죠. 당일 아침에 직접 시장에 가서 좋은 재료를 사 옵니다”라며, “오늘 주제는 ‘봄’입니다. 취나물이 좋아서 사 왔거든요”라고 해맑게 덧붙였다. 

 

▲ 완성된 반찬들의 모습. 플라스틱 반찬통은 회수하여 다시 사용한다. 3월 15일 촬영. (사진=진이헌)  © 군포시민신문


봉사자들은 약 2시간 동안 조리한 반찬을 자동차에 싣고 노인들을 찾아가 직접 전달했다. 노인들은 “혼자 사니 이렇게 반찬 받으면 정말 좋죠”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런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봉사를 해온 지 20년 가까이 됐다는 한 봉사자는 “사명감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한 봉사자는 “저희가 반찬 나눠드리는 분 중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한 분 계시거든요. 동료 봉사자 한 명은 그분 집에 들를 때마다 울어요. 딱하다고”란 말로 반찬 나눔을 하며 봉사자들이 느끼는 감정을 전했다.  

 

▲ 한 노인이 봉사자에게 반찬을 전달받고 있다. 3월 15일 촬영. (사진=김건아)  © 군포시민신문


한편, 반찬 나눔 봉사는 2009년에 설립된 사단법인 기운차림봉사단의 지원을 일부 받기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20명가량의 사람이 따로 회비를 모아 매달 둘째 주마다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반찬 조리와 전달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자는 주로 7명 정도며, 현재는 독거노인 5명에게 반찬 나눔이 이뤄지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사진기사
메인사진
떨리는 마음 안고 치른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군포 고사장 풍경
1/4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