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역 상인들] ② 해나루 한돈 '양질의 고기를 제공한다는 보람과 자부심'

군포역 공영주차장 입구 맞은 편 골목에 위치

김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23/03/07 [22:11]

[군포역 상인들] ② 해나루 한돈 '양질의 고기를 제공한다는 보람과 자부심'

군포역 공영주차장 입구 맞은 편 골목에 위치

김정대 기자 | 입력 : 2023/03/07 [22:11]

편집자 주) 본보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군포역상가상인회와의 협약을 통해 [군포역 상인들] 소개 기사를 총 12회 연재한다.


 

군포역 공영주차장 입구 맞은 편 골목에 위치한 '해나루 한돈'은 단골장사에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김선자 부부사장은 6년간 단 이틀만을 쉬며 운영해 왔다. 그 단 이틀은 아내인 김선자 사장이 회갑을 맞아 세 딸과 사위들의 요구로 여행을 간 것. 

 

▲ 군포역 공영주차장 입구 맞은 편 골목에 위치한 '해나루 한돈'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단골장사로 군포역에서 소문나 있는 '해나루 한돈'을 3월 3일 점심시간 보다 조금 일찍 찾았다. 마침 문 앞에서 만난 이상일 사장은 식재료인 한돈에 대한 사랑을 역설했다. 어떻게 양질의 고기를 구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해나루한돈은 충남 당진의 돼지고기 브랜드이다. 이전에 정육 관계된 개인사업을 하며 당진에 들렀는데 고기 소문을 듣고 '해나루한돈 영농조합'을 찾았다. 암퇘지 위주로 고기 본연의 맛이 뛰어 나서 이후로도 자주 찾았다. 식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해나루한돈이 떠 올랐다"고 만면에 웃음을 띄고 말했다. 이어 그는 꿀팁이라며 가끔 영농조합에서 투플러스 소고기도 생산되어 가끔 식당에 들어 온다며 마침 오늘도 최고급 한식당에만 들어가는 등급의 소고기가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사장은 돈은 많이 못 벌었지만 고객에게 양질의 고기를 제공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이 있었다. 단골손님들은 언제 먹어도 그 맛이 난다는 평이라고 전했다. 그는 "식당이 외진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맛으로 승부하며 단골 위주의 장사를 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런 단골장사가 코로나19의 피해도 비켜나갔다. 그는 "손실 보전금은 받았는데 손실보상금은 안 받았다"며 "코로나19 이후 년도별로 계산을 2019년도 이후 일 평균 2만원식 뛰어서 그랬다"며 수줍게 말했다. 손실보전금은 방역지원금의 일환으로 일회성으로 지급 받는 것이며 손실보상금은 방역조치로 인한 피해 규모에 맞춰 지급받는 정부 지원금이다.  

 

▲ '해나루 한돈' 식재료들이 쌓여 있는 내장고 내부 모습 (사진=김정대)  © 군포시민신문


당연히 이사장은 좋았던 손님에 대한 기억도 많았다. 그는 "부부가 와서 삼겹 2인분을 먹고 3인 분을 더 시키더라. 그리고 또 육회를 달라고 해서 어떻게 이렇게 많이 드시냐고 물으니 인터넷에서 리뷰를 보고 서울에서 찾아 왔는데 밑반찬부터 맛있게 먹어서 찾아 온 것이 너무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바로 어제는 젊은 친구들이 고기를 먹으면서 행복하다는 말을 해 나도 너무 행복했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말에 김선자 사장은 "구워 먹는 김치를 제외하고 모든 반찬을 내가 다 만들기 때문에 매일 아침 장을 보며 재료 하나 하나 신경을 쓰고 정성을 들여 만든다"며 말을 보태기도 했다. 

 

이사장은 지난 6년간 단, 이틀만 쉬었다는 사실을 자랑도 했지만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정기적으로 둘 째, 셋째주 화요일 휴무일로 정해 놓았는데 그것을 못 지킨다"며 "휴일날 단골분들이 꼭 전화가 와가지고 협박 수준의 요구를 하니 문을 열 수 밖에 없어서 집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사장은 "제발 기사에 우리 식당도 휴일이 있고 일요일에는 15시에 문을 연다는 사실을 꼭 넣어 달라"는 토로에 가까운 부탁을 하기도 했다. 

 

▲ '해나루 한돈'의 이상일, 김선자 사장부부 (사진=고희정)  © 군포시민신문


모든 물가가 오르는 추세로 '해나루 한돈'도 3월 1일부터 가격이 올랐다. 이런 사실에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김사장은 "1kg단위의 고기 원가가 100%정도 많이 올랐다. 1인분을 180g에서 200g으로 늘리며 2천원을 올렸는데 계산을 해 봤더니 1인분에 430원정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나루 한돈'도 배달을 하고 있다. 우리가 '배달의민족'임을 실감하게 했다. 처음에 배달대행 업체를 이용했는데 배달만족도가 떨어져 김사장 자신이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 번에 한 곳만 배달하는 배달대행 업체가 배달을 도맡아 하고 있다. 

 

두 사장은 음식과 손님에 진심이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는데 고기맛과 밑반찬맛을 알고 싶은 분들은 직접 '해나루한돈'을 찾으라는 당연한 말을 전하고 싶다. 

 

▲ '해나루한돈'의 구워지는 한돈과 밑반찬들 (사진=고희정)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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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쟁이 2023/03/08 [09:49] 수정 | 삭제
  • 상인연합회와 지역언론이 협약을 통해 '동네맛집'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해주는 프로젝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가보고 싶은 가게들이 많아져서 좋습니다. 매번 산본중심상가로만 나갔는데 이제 군포역 쪽으로도 가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부부 사장님 쉬는 날은 꼭꼭 쉬세요. 그래야 단골 손님들이 맛있는 음식을 더 오래동안 즐길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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