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교 온라인 전시회] 라이더 - 그림자제작연도 : 2022, 크기 : 116.8(cm)*91(cm), 재료 : 캔버스에 아크릴릭
작품설명
크리스마스로 제야의 종소리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분주한 시기에 배달 라이더들은 따뜻한 음식을 배달하기에 누구보다 바쁘다. 비 맞으며, 눈 맞으며 젊은 청춘들은 두 바퀴에 그 청춘의 시간을 돌리고 있다. 5년째 접어드는 팬데믹의 세상은 손쉬운 일자리라고 더 많은 라이더를 불러 모으고 있다. 성실을 조건으로, 빠름을 특기로 그들의 안전은 여전히 저당 잡힌 채 오늘도 달린다.
그림은 배달 라이더의 긴 그림자이다. 어두운 밤길에 어색한 아파트 동⋅호수를 찾아서 빠른 걸음으로 간다. 그들이 빨리 뛸수록 그림자는 더 늘어지면서 그들의 발목을 놓지 않는다. 앙상한 선으로 길어지는 고단한 청춘의 시간이여!
빈 오토바이가 자신의 열기로 차가운 공기를 데우고 있다.
새해 아침 그들의 ‘안전’을 조건으로 ‘행복’을 한 그릇 주문한다.
작가소개 : 1989년부터 미술 교사로 34년째 근무하고 있다. 두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군포시의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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