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단지 신안모란 테니스장 유지 비결은 '동호회'

일부 동호인 인접 동 거주, 직접 관리... 민원 연 1~2회로 적어

전주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6/20 [21:33]

11단지 신안모란 테니스장 유지 비결은 '동호회'

일부 동호인 인접 동 거주, 직접 관리... 민원 연 1~2회로 적어

전주호 기자 | 입력 : 2022/06/20 [21:33]

군포 산본2동 11단지 신안모란아파트 내 테니스장이 이용객이 이사를 가거나 아파트가 인접해 민원 우려가 있는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2년 6월 20일 현재까지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안모란 11단지 테니스장 외부 모습. 10단지 테니스장과 달리 시설이 오래됐음에도 코트, 그물 등이 잘 관리된 모습이다. 싱크대, 가건물 등에서 최근까지 사람이 이용한 흔적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 6월 16일 촬영. (사진=전주호)  © 군포시민신문

 

이는 본보가 지난 6월 9일 '자연이 점령한 산본10단지 테니스장, 이유는 '민원·법적문제'' 기사에서 보도한 주몽주공10단지 '주몽테니스클럽'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해당 테니스장은 단지 내 이용객이 없어지고 인접 아파트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의 이유로 사용이 중지됐고 법적 문제로 용도 변경도 어려운 탓에 추정 10여 년 이상 방치된 상태다.

 

▲ 주몽주공 10단지 '주몽테니스클럽.' 오랜 기간 방치돼 풀과 나무가 우거진 모습이다. 2022년 5월 18일 촬영. (사진=전주호)     ©군포시민신문

 

11단지 신안모란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같은 차이에 대해 "(11단지 신안모란 테니스장은) 현재까지 자체적인 테니스 동호회가 있어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호회가 관리비를 납부하고 테니스장 땅을 다지는 등 직접 관리,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객이 전부 단지 내에 거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부는 그렇다. 다른 일부는 단지 밖으로 이사간 뒤에도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과거 주몽10단지 테니스장과 달리 사실상 외부 이용객이 없거나 적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접 아파트에서 민원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원은 1년에 1~2회 정도로 거의 없다"고 전했다. "회장이나 총무 등 핵심 동호인들이 테니스장 옆 동을 비롯해 단지 내에 살고 있어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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