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 교육·문화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진공재(진영근), 세계 서예계 최고상격 수상
2021년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 수상
 
신완섭, 김정대 기자   기사입력  2021/11/08 [10:43]

군포에 공방을 두고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전각예술가 진공재(본명 진영근) 작가가 올해 제13회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에서 영광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 진공재(본명 진영근) 작가가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사계절> 앞에 있다. (사진=신완섭)     ©군포시민신문

 

'세계서예 전북 비엔날레'는 서예라는 단일장르 국제전시행사로서 서예문화 보존과 진흥을 목적으로 전라북도가 1997년부터 2년마다 열고 있는 세계 서예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 중의 하나이다. 

 

이번 대회에 출품한 진 작가의 <사계절>이 ‘원시적이지만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조형미를 살린 갑골문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전세계에서 출품한 우수한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상인 그랑프리상을 수상하게 된 것. 

 

진 작가는 수상한 작품에 대해 "문자(文字)의 시원(始原)을 거슬러 가장 원시적이지만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조형미를 가지고 있는 갑골문(甲骨文)을 재해석하여 작품화 했다"며 "작품의 내용처럼(‘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峯 秋月揚明輝 冬嶺秀孤松’)  풍요롭고 높으며 밝고 고적한 듯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을 이어가고자 하는 바램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생평 오로지 돌·칼·붓·먹(石·刀·筆·墨)과 더불어 살아가는 전각가요 서예가"라며 "다시 태어나도 돌과 칼, 붓과 먹을 더불어 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20개 나라 3천여 명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디지털 영상 전시로 11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20대부터 9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한국, 중국의 전각가 1,000여 명이 한 글자씩 새긴 천자문 전각돌을 감상하는 ‘천인천각(千人千刻)전’과 서예와 도자, 조각의 협업전인 ‘융합서예전’, 문자의 조형성과 시적 정서, 그림의 감수성이 조화를 이루는 ‘시‧서‧화전’ 등은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서예의 확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진 작가는 제3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이후 여러 차례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1998년에는 채근담을 완각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대전을 통해 대한민국 서예를 세계인에게 선보였고, 자신이 개발한 독특한 한글폰트 6체 24종을 개발하여 한글 서체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수십 년째 군포에 거주 중인 진 작가는 2019년 군포시가 선정한 최초의 명장으로 뽑혀 <제1회 명장전> 기획전이 개최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지역 예술에 공헌한 공로로 <군포시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작품명: 사계절(四時) 35㎝×125㎝(진영근 작품, 사진=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사무국)  © 군포시민신문

 

 春水滿四澤 춘수만사택

 夏雲多奇峯 하운다기봉

 秋月揚明輝 추월양명휘

 冬嶺秀孤松 동령수고송

 봄에는 물이 사방 연못에 넘실거리고

 여름에는 구름이 기인한 봉우리에 많기도 하다네.

 가을에는 달이 밝은 빛을 드날리고

 겨울에는 산등성이에 솔이 홀로 빼어나누나.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11/08 [10:43]   ⓒ 군포시민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