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다 신완섭의 단풍시선 6집의 제목이다.
‘음·미·시를 음미하다(音·美·詩 吟味)’ 책 제목처럼 음악으로는 클래식을, 미술로는 우리 옛 그림을 엄선하여 저자만의 독특한 단풍시(短諷詩,짧은 풍자시)적 표현으로 음미해 보고자 한 책이다. 클래식 음악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정리·집필하였다는 류인하의 『이지 클래식(Easy Classic)』을 텍스트로 삼아 클래식 작곡가에 관한 글을 나눠 읽는 대로 하루 3시간가량씩 해당 곡들을 동영상으로 섭렵하며 시심(詩心)을 돋우면서 석 달을 보내고, 나머지 석 달은 옛 그림에 관한 책 읽기에 몰입하여 탄생한 것이 42편의 클래식 음악과 42편의 옛 그림 미술에 관한 총 84편의 스토리텔링한 시이다.
저자의 시집은 그의 장기인 아크로스틱(Acrostic: 각 시행의 첫 번째 글자를 계속 맞춰보며 어구가 되도록 한 짧은 시) 기법을 십분 발휘하여 작곡가의 생애와 작품 그리고 옛그림 미술에 관한 단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음악이나 미술에 대해 문외한도 관심을 갖게 하고, 음악과 미술과 시가 하나임을 알게 해주는 신묘한 힘을 가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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