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 사람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연재] 손 쓰는 청년들, 지숙경
향긋한 욕조
 
하담 기자   기사입력  2021/04/26 [13:17]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비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을 얼마나 잘 지킬 수 있는지는 비누를 얼마나 사용하는가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숙경 씨는 꼭 만나봐야할 사람이었습니다.


 

▲ 지숙경 향긋공방  © 군포시민신문

 

A: 코로나 시대에 제일 필요한 건 뭘까요?

 

개인위생이죠.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건 손씻기에요. 계면활성제인 비누는 단순 세척외에도 균의 외부껍질을 녹이고, 피부에서 분리시켜 물에 씻겨나가도록 도와요.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개인위생을 관리 할 수 있어요. 또 요즘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다보니 일회용품,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할 방법을 찾다보니 고체형태의 샴푸바가 있더라구요. 샴푸바는 담아두는 용기가 필요없고 생분해성이 좋은 재료들로 구성돼 친환경적이기도 해요. 사용감은 액상샴푸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어서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A: 취미에서 출발해서 업으로 삼았다 들었어요. 

 

맞아요. 일이다보니 취미일 때 보다 책임감이나 완벽함을 더 요구하게 됐어요. 부지런한 타입이 아닌데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하게 살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가끔 힘들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금세 즐거움으로 바뀌곤 해요. 수강생 분들의 만족스러운 수강후기가 들려 올 때, 비누사용 후 피부트러블이 개선되었다는 말씀들을 해주실 때. 그럴 때 즐거움을 느껴요.

 

A: 공방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뭔가요?

 

향기좋고 예쁜 것 많은 곳에서 일한다고 부러워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것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해요. 1인 공방이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할 수 밖에 없어요. 큰 회사의 팀별 업무를 저 혼자 해결하는 거죠. 금전적인 부분도 많이 부담돼요. 판매하는 방향제류와 비누는 모두 사용했을 때 안전한지 검사와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요. 한가지 제품 검사비로 적게는 몇 만원에서 몇 십만원 정도가 지출돼요. 3년마다 재검사도 받아야하고, 복잡한 서류도 처리해야 하고, 시간도 꽤 걸리고. 지쳐서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A: 비누만 만드시는 게 아닌가 봐요?

 

비누, 화장품, 방향제, 캔들, 입욕제 등 다양하게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 지숙경 향긋공방  © 군포시민신문

 

A: 바누를 만들 때 중요한 점이 궁금해요. 

 

누가 사용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 봐야해요. 비누는 아토피나 건조피부, 여드름피부인 분들이 많이 찾으세요. 각 특성별 피부타입에 맞춰 레시피를 구성해야 컨디션을 해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요. 건조한 피부는 거품이 적은 레시피로, 유분이 많은 피부는 거품이 풍성한 레시피로 각각 제작해야 만족스럽겠죠. 반대로 비누를 사용한다면 유수분이 부족한 아토피피부는 세정력이 높은 비누를 쓰고 더 건조해지고, 유분이 많은 피부는 세정력이 낮은 비누를 쓰고 떨어지지 못한 잔여물로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어요.

 

A: 향도 많이 찾으시나 봐요. 

 

비누에 향을 첨가하기도 하지만 요즘 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방향제류로 많이 사용하고 계시죠. 제가 다루는 향은 천연향과 인공향이 있어요. 천연향은 향과 효능 모두를 가지고 있어서 향별 특징을 고려하여 사용해야해요. 인공향은 효능은 없지만 아주 다양한 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인공향으로 방향제류를 많이 만들어요. 향이 잊었던 기억과 감정을 끌어올려주기도 해서 기억하고 싶은 향을 남기는 거에요.

 

A: 수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지정된 수업일정은 없어요. 주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보고 많이 오세요. 제가 올린 수업사진을 보시고 문의를 하시면 날짜와 시간을 조율해서 예약제로 수업을 진행해요.

 

▲ 지숙경 향긋공방  © 군포시민신문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4/26 [13:17]   ⓒ 군포시민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