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대야동에서 주민들이 지난 2월 9일 군포시에 ‘공론장 개최’를 요구하는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번 청구서는 기후위기 시대 전환적인 삶을 추구하며 도시농업에 참여하며 농업생태환경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온 대야동 주민들의 모임인 ‘농상생네트워크’가 주도했다.
‘공론장 개최’ 청구서 취지는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제척부지인 군포시 둔대동 18번지 일원(속칭 안골)에 ‘군포시 종합체육시설 조성사업’의 진행을 중단하고, 군포시민이 합의하는 ‘지속가능한’ 군포시 미래상과 대야미공공택지 부지 인근의 주변정비계획의 타당성 검토라는 차원에서 ‘도시농업공원’ 등 다양한 대안을 포함하여, 어떤 선택이 군포시의 ‘미래상’에 맞는 것인지 토론하고, 이에 따른 ‘안골’개발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론장을 개최해 달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사업예정지 ‘안골’은 대야미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되어 있다가 ‘생태환경보전’의 가치가 높아서 사업부지에서 제척된 곳이다.
이에 대해 청구인 대표로 참여하는 농상생네트워크 회원 조은빛씨는 “생태환경보전의 가치가 높아서 제척된 곳에 군포시가 ‘시민’의 의사를 충분히 묻지 않고 ‘체육시설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그 이유로 “대야미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농지훼손’이다. 만약 사업부지 일부가 사업대상에서 제척되었다면, 군포시가 제일 먼저 고려해야할 과제는 ‘농지복원’이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태환경보전 필요성이 있는 곳에 들어설 것은 땅을 그대로 두면서 ‘군포시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시농업공원’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야미공공주택지구가 조성되면 5천4백세대 입주민의 70%가 군포시민일꺼 예상한다는데, 그 분들이 사는 곳 주변에 무엇이 들어오면 좋을 지 시민이 참여해서 계획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것이 ‘군포시 협치’의 정신이다. 올해 대야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며 ‘안골개발’은 어떤 식으로든 지역주민의 관심사인 ‘마을의제’가 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이 공론장에서 만나 토론하고 어떤 방식의 개발이 주민들이 합의하는 군포시와 대야동의 미래상에 적합한 방식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공론장 개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에 동의하는 시민 120여명의 서명을 받아 공론장 개최 청구서를 제출하게 됐다”라고 청주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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