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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교란동식물 제거작업을 진행하면서..
2021년에는 체계적인 제거작업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금순 사)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대표   기사입력  2020/12/24 [16:26]

환경단체에서 생태계교란동식물 제거작업을 군포시에 제안하여 정책으로 실행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생태교란동식물 제거의 필요성을 수없이 이야기해도 반응은 거의 무반응이다. 환경단체에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환경문제가 왜 환경단체만의 문제인가? 결국 그 피해는 모두에게 오는 것인데...

 

 태을초 뒷산 다리에 붙은매미나방알집 제거작업 (사진=이금순)     @ 군포시민신문

 

환경교육과 함께 현장에서 제거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교육이 진행될 때는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이는 것만 같으나 곧 흐지부지된다. 현장에서 느꼈던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삶의 일환으로 생각하여 조금씩 나누어 활동으로 이어진다면 보다 나은 환경이 되고, 환경단체의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신이 날까? 

  

2020년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그리고 서양등골나무 제거작업

올해는 조금 늦은 시기에 서양등골나물 제거작업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속협)와 SOS 어른들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장마가 오기전이지만 모기와 비탈진 환경에 쉽지 않은 작업을 해야했다. 지속협 자연환경분과위원들이 일부 제거작업을 시도해 봤으나 역부족이었다. 장마가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차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과 하천주변은 생각보다 많은 양의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그리고 산길과 터널과 아파트 주변에는 서양등골나물로 꽃밭을 이루었다.  제거작업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컸다. 예산을 세우고 시기적절하게 제거작업에 들어갔다면 이 정도의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군포시의회 봉사단과 사)자연과함께하는 사람들이 자원봉사하고, 군포시의 각 관련부서에서 수고를 해주었다. 서양등골나물 제거작업은 군포시 생태공원녹지과에서 진행하고, 반월천 가시박 제거작업은 군포시 안전환경과에서 진행했으며 대야미역 아래 하천은 군포시 하수과에서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제거작업을 했다. 생태교란동식물 제거작업을 할 때 항상 현장에서 느끼는데 제거작업은 작업이 쉬운 시기에 해야 하며 씨앗이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군포시 환경관련과와 군포시의원, 그리고 환경단체가 다양하게 참여했으나 내년에는 제대로 된 제거작업의 계획이 세워지길 바라고 있다. 

 

매미나방 제거작업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학교체험학습을 하려고 계곡부를 가보면 매미나방의 대발생 때문에 진행이 어려워 교실로 이동하여 체험학습하는 일이 발생했다. 어느 정도의 매미나방이 날아다니면 그냥 진행 할 수 있었지만 그 정도가 아니었다. 걸을 수 없는 정도로 많았다. 기후변화로 대발생한 매미나방의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광식성이라 나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어치운다. 천적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은 인터넷에 나와 있지만 제대로 연구되어 있는 내용은 아직 없다. 애벌레는 애벌레종류 중에 대형으로 누구도 좋아하진 않는다. 멸종위기2급인 금개구리는 매미나방 애벌레가 모충임에도 잘 먹는다. 그런데 우리 동네는 금개구리가 살지 않는다. 다행이 두꺼비와 참개구리 산개구리들도 천적이다. 기생벌 종류들도 천적이다. 그러나 (매미나방) 대발생시에는 대책이 없다. 군포시에서 매미나방을 없애기 위해 농약을 뿌리는 바람에 다른 곤충까지 죽어버린 결과였다. 매미나방이 짝짓기를 위해 날아다니는 시기에는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다가 군포시 생태공원과에서 알집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했으나 워낙이 많아서 제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초막골생태공원 뒷산에서 매미나방알집 제거작업 (사진=이금순)   @ 군포시민신문

 

우리는 현장 상황을 알기위해 학생들과 함께 매미나방 알집 모니터를 해봤다. 제거해야하는 양이 얼마만큼 인지 현장에 나가지 않으면 파악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장에 나가보니 나무에 알집은 어느 정도 제거되어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큰 바위 아래와 구조물들에 많이 붙어있는 것이 문제였다. 모니터링하러 간 활동이 제거작업으로 변했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많았다. 추위와 눈이 내린 산을 누비면서 학생들은 사명감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아직도 수리산 주변 바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보다 아주 많은 매미나방알집이 붙어있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무거운 숙제이지만 2021년에 군포시와 함께 풀어보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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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24 [16:26]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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