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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와 거리 두기
신영아 박사의 사회적 네트워크(관계) 3편
 
신영아 한국안티에이징 연구소 대표   기사입력  2020/07/30 [06:46]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결혼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고 나아가 하나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병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커플은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신혼 초기에는 모든 것을 오픈하고 모든 활동을 함께 해야만 직성이 풀렸습니다. 그래서 상대방 핸드폰 비밀번호도 공개하고 모든 일정도 공유했습니다. 마치 일란성 쌍둥이처럼 모든 것을 함께 했습니다. 다시 만난 쌍둥이처럼 공생의 기쁨도 잠시 충격이 순간은 곧 다가왔습니다. 또 어느 부부의 경우 음악을 좋아하는 여자와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 연애를 했습니다. 연애 시절에는 남자와 함께 야구경기도 보고 야구연습도 했습니다. 또한, 여자가 좋아하는 오페라에 남자가 함께 가서 관람했지만 남자는 연신 나오는 하품을 참느라고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둘이 서로 맞지 않는 취미를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어느새 즐거움이 아닌 괴로움으로 느껴졌습니다.

 

부부는 사랑을 기반으로 한 애착 관계이기에 상대방을 소유하고 싶어 하고 집착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부부라 해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상대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놓는 것이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상대로부터 사랑받고 싶고,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통제하고 싶고, 상대방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집착입니다. 좋은 부부 관계를 위해 어느 정도는 타협을 감수해야 하는데 사랑한다는 이유로 어느 한쪽이 너무 참고 지나치게 양보하고 상대방의 뜻대로 움직이며 병적인 희생까지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것은 잘못된 타협입니다. 사랑이란 대등하며 균형이 있어야 하기에 서로 비교적 균등하고 주고받는 사랑이 건강한 사랑법입니다.

 

살다 보면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데 만약 싸움이 시작되었다면 싸움의 이유를 잊지 말고 가능한 20분 이내에 싸움을 끝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잘 싸울 수 있는 부부싸움의 기술 일곱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부부싸움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불필요한 싸움을 장기간으로 끌고 가는 건 감정의 소모가 크고 피곤한 일이다.

둘째, 앉아서 두 눈을 마주 보고 진실하게 싸움을 시작하자. 상대방의 눈을 회피하는 것은 솔직하지 못하다는 증거이고 의사소통의 방해물이다.

셋째, 배우자의 인격을 공격하지 말고 내 느낌과 바람을 전달한다. 

넷째, 싸움이 너무 격해지면 내가 먼저 제동을 건다. 잠시 밖에 나가 물을 마시거나 심호흡을 하거나 잠시 환기를 시킨다.

다섯째, 싸움의 주제에서 벗어나면 즉각 주의를 돌려 싸움의 주제와 초점으로 되돌아온다.

여섯째, 싸움의 전체 시간이 2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단시간 안에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생각할 시간과 의사를 표현할 시간이 필요하다. 

일곱째, 섣부른 화해 시도를 위해 선물이나 스킨쉽 시도 등은 삼간다. 싸움으로 인한 분노, 화, 좌절, 실망감 등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살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 관계가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이지만 가장 어렵고 개인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입니다. 서로 다른 인격체가 만나 어떤 케미 즉, 화학적 반응이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 화학적 반응 중에는 추측, 오해, 왜곡, 갈등, 질투 등 다양한 감정적 반응이 있는데 언제 폭발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서로 마음을 보여주지 않고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우리는 알 수 없기에 자주 마음을 보여주고 표현해야 서로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공감하고 서로 교감이 있어야 건강한 관계가 됩니다. 인간이기에 서로 마음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면 완벽하게 공감하지 못하는 공백도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좀 더 부부 관계가 편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필자 소개 - 신영아 영스랩과 한국 안티에이징 연구소 대표

평소 사람, 책, 운동, 여행, 사진, 공연, 음악, 패션 등을 좋아하고 지적 호기심이 많은 이상주의자며 낙천주의자이다. 독서광으로 많은 책을 접하다 '대체의학'을 접하고나서 항암과 면역에 관한 내용으로 대체의학박사를 받았다. 저서로는 '10년 더 젊어지는 미라클 건강법', '버킷리스트14', '죽기 전에 하고 싶은 40가지' 등이 있으며 최근 '미라클 브레인셋'을 출간했다.

 

▲ 신영아 영스랩과 한국 안티에이징 연구소 대표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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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30 [06:46]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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