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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가 경험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김다미 독자   기사입력  2020/07/22 [04:45]

7월초쯤이었을까? 

건강에 문제가 생겨 우리 군포지역에 있는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큰 병은 아니지만 입원을 하자면 보호자가 동행하고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데 가족 모두 직장에 다니는 터라 휴가를 낼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다행히 입원 당일 직장에 다니는 아들이 오전 반차를 내고 보호자로 동행하였고, 남편은 오후 반차를 내고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수술 후 반드시 보호자나 간병인이 있어야 되는 줄 알았다. 

 

수술실에서 나왔을 때 아들은 오후 근무를 위해 회사로 갔고 남편은 아직 오지 않았다. 

수술 후 회복실을 거쳐 입원실에 들어섰을 때 간호인력 여러 명이 환자복으로 갈아 입혀주고, 팔뚝에 주사바늘을 꽂기 전 아플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이러이러한 약물을 투입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아플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의 준비를 하여서인지 혈관을 뚫은 두툼한 주사바늘인데도 불구하고 약간 따끔할 뿐 심하게 아프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덕분에 내 몸속에 들어가는 약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이 약물이 약해진 내 몸을 건강하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때문인지 6인실 병동에 침상 2개를 빼고 4인실로 개조하여 사용하였다. 

입원 첫날부터 간호인력이 매우 친절하다고 느꼈다. 

거기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있었다. 

거기에는 보호자와 간병인력이 따로 없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한 팀으로 구성되어 환자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수행하는 모습이었다. 

이것이 바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였다.

 

병실 바로 앞에 간호조무사의 책상을 두고 수시로 병실을 드나들면서 환자가 불편한 것은 없는지 살피고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물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물을 떠다주고, 화장실 동행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동행하며 부축해 주었다. 이야기 친구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말벗이 되어주어 정서적 지지 서비스까지 제공되었다. 

입원한지 3일째, 머리를 감고 싶으나 팔뚝에 주사바늘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쉽지 않았다. 그 순간 ‘머리감겨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주일에 2회 진행되는데 오늘이 그날이란다. 정성껏 나의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를 받고나서 얼마나 기분이 상쾌했던지....

감사한 마음이었다.

 

가족 중 한사람이 입원했을 때 직장에서 휴가 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얼마나 힘들었던가? 하루하루 불어나는 간병비는 또 얼마나 부담되었던가? 

- 전문간호인력의 업무분담, 의료진과 환자상태 공유로 치료효과를 상승할 수 있고, 

- 감염관리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 입원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어 만족도가 높고,

- 보호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간병비 부담이 낮아짐.

 바로 이것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이다. 

 

처음 경험해 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기분이 좋고 수술 후 회복이 쑥쑥 되는 듯하였다.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간호와 간병을 전문 통합 시스템으로 정착해 나가는 과정으로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모습이었다. 

 

▲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선별진료소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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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22 [04:45]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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