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상 칼럼]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하나생활 속 거리두기에서지난 글에 이어 숨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하였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19가 좀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비율이 높고 국내 발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줄어들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싱가포르처럼 방심하는 사이 언제 폭발할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코로나19의 새로운 파고가 닥칠 것이 확실하고,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할 것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세계와 시스템을 창조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당장 코로나19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잘 유지해야 합니다.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등도 잘 지켜야 하고요.
더 나아가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적게 먹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아무래도 활동량이 떨어집니다. 활동량은 줄었는데, 먹는 것은 그대로라면 군살은 늘어날 것이고 몸에 부담으로 작용할 겁니다. 평소에도 소식이 건강장수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증명된 사실입니다. 15년 동안 관찰한 결과 배를 70%만 채운 원숭이는 배불리 먹은 원숭이보다 2배 더 오래 살았습니다. 수명뿐만 아니라 정력, 면역력, 항노화력 등 모든 지표가 좋았습니다. 사람이라고 다를까요? 2차 세계대전 같은 식량부족 시기에 오히려 생활습관병을 비롯한 질병이 줄었다는 연구를 보면 사람도 동물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더욱 적게 먹어야 하겠죠? 끼니를 3번에서 2번으로 줄이거나 양을 줄이는 게 필요합니다.
건강은 질병이 무엇이냐에 상관없이 기본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코로나19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은 무엇일까요? 정신, 들어오는 것, 나가는 것, 체열 발생 등입니다. 정신은 잠, 가슴 문제입니다. 들어오는 것은 식욕, 물, 소화 등이며, 나가는 것은 소변, 대변, 땀 등입니다. 체열 발생은 열은 없는지, 추위를 타는 지, 더위를 타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잠을 잘 못 잔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줘야 코로나19도 예방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소화가 안 된다면 무엇보다 먼저 소화불량을 해결해야 우리 몸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그래야 면역력도 올라가지 않을까요? 이것이 다는 아닙니다. 외부환경, 사회적 관계, 내면도 살펴봐야 합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질병 예방에서 중요한 것은 정(精)입니다. 정(精)이 부족하면 몸이 시들기 시작합니다. 우리 몸은 정기신혈(精氣神血)로 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정이란 우리 몸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정이 소모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합니다.
1. 땀을 지나치게 빼지 마세요. 2. 땀을 뺀 후 따뜻한 물을 드세요. 3. 땀을 뺀 후에는 물과 함께 소금, 비타민 C를 보충하세요. 고혈압이라면 소금은 주의하세요. 4. 땀을 뺀 후 과로, 과식을 하지 마세요. 5. 땀을 뺀 후 단 것을 멀리하세요. 6. 땀을 뺀 후 방사를 하지 마세요. 7. 땀을 뺀 후 핸드폰, 모니터를 많이 보지 마세요. 8.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습니다. 9. 입으로 숨 쉬지 마세요. 10. 이뇨제는 주의하세요. 11. 말을 많이 하지 마세요. 12. 밤샘은 해롭습니다. 일찍 잡니다.
너무 금기가 많은가요? 그만큼 현대인의 생활이 정 소모가 많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폐를 촉촉하게 하는 폐음(肺陰)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건조한 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매운 음식도 주의합니다. 폐를 건조하게 하는 담배 역시 해롭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건강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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