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시장 한대희)가 도시의 교통 관문인 금정역 주변 도로(금정역 삼거리→산본시장 사거리 방면) 위에는 위에 1만㎡ 이상의 인공대지를, 지하에는 주차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대희 시장은 지난 1월 15일 시청 소회의실에 기자회견에서 ‘금정 환승센터 입체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금정역 정거장이 지하화 건설이 아닌 기존의 지상 시설 이용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가 당초 역사를 중심으로 구상․계획한 환승센터 개발방침의 변경이 불가피해 마련된 대체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시는 금정역사의 열악한 공사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로를 이용한 입체화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군포시의 새로운 100년 역사 만들기에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금정역 일원 개발의 성공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이후 관련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계속 수렴, 성공 가능성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사업 추진 방식으로 군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해 공동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대희 시장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군포시민 여러분! 군포시장 한 대희 입니다.
그 간 군포시의 필수 과제이자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금정역 환승센터와 관련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함께 우리시의 거시적 도시발전 방향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시 도시발전 로드맵 완성을 위한 계획 중 금정역과 관련한 개발사업 추진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는 지난해 12월 2일 본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부시장을 중심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였습니다. 이후, 금정역과 관련한 개발사업은 신설된 금정역일원 TF팀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GTX는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복지증진과 만성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사업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1월 의정부와 금정 구간 GTX-C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였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2017년 11월 덕정에서 수원까지 시․종점을 변경하여 2018년 12월 최종 확정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우리 군포 시민들의 바램과는 달리국토교통부에서 사업성 등의 이유로 금정과 수원 구간은 기존 지상 철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GTX-C노선의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금정역사를 포함한 주변의 녹록지 않은 물리적 환경을 토대로 우리시에서 진행한 금정역 환승센터 타당성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제기된 여유선로가 부족하고 선로간 간격이 좁은 금정역사의 열악한 환경, 그리고, 환승센터 건립 공사시 현재 열차가 운행 중인 1호선, 4호선, 국철의 대체 선로 부지 확보가 불가능한 현장 상황과 열차운행 기간시설인 지하매설물의 이설 문제, 특히, 열차 운행 중 안전을 고려한 제한된 공법과 실제 공사시, 가능한 공사시간은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새벽 3시간 안팎으로 비용이 증가되는 등 다양한 제약 상황이 도출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지 여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직면해 있는 다양한 문제의 해소 방안과 새로운 대안 마련에 대하여 논리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이용 중인 환승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 해소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보행 동선 거리를 축소하고 대중교통 연계를 확대한 환승시스템 신설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로를 입체화하여 신설 환승센터의 상부는 인공대지를 조성해 열린광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금정역 열린광장은 시민들의 소통의 장이 되고, 주변 상권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중심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금정역 인근 부족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도로 하부에 주차장을 확보하여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주변 상권으로 유동인구 유입에 편함이 없도록 힘써 나갈 것입니다. 열린광장 상부 공간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담은 컨텐츠 발굴을 통해 복합공간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이와 같이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군포도시공사와 민간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금정역과 관련한 개발사업이 금정역 주변 지역의 개발 동력과 미래 거점의 도시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산본신도시 이후 도시개발의 정체로 인한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군포의 미래 설계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포시 공직자들이 미래와 희망을 품은 새로운 군포 100년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묵묵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와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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