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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칼럼] 청소년 사이버 도박
사이버 도박의 메카 군포
 
김보민 헝겁원숭이 상임이사   기사입력  2019/07/09 [18:46]

 군포가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메카라고 한다. 지난 2019년 5월 9일 군포청소년지원네트워크에서 주최한 청소년사이버도박 교육에서 알게 되었다. 경기도에서 탑은 평택이고 그다음은 성남, 그리고 3위가 군포라고 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청소년도박자금을 빌려주는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사채도 시작된 곳이 군포라고 한다. 3년 전부터 군포청소년지원네트워크에서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가 거론되었다.

 

그래서 아웃리치도 하고 아이들에게 설문지도 돌리고 학교를 통해서 부모님들에게 가정통신문도 배포하였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이 하는 게임정도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나온 강사님은 아이들의 중독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사다리타기, 스포츠토토, 달팽이 등 성인인증절차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불법도박사이트의 갯 수는 무려 3만개. 한개 사이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1700억이고 3만개의 사이트에서 80조의 돈이 오고간다. 

 

▲ 김보민 사단법인 헝겁원숭이 상임이사     ©군포시민신문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팅금액은 5천원부터이다. 아이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수 십 만원까지 돈을 딸 수 있다고 했다. 사이버도박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대 힘이 약한 아이들을 협박해서 돈을 구한다. 그러다가 사채까지 빌리게 되고 감당할 수 없게 된 아이들은 때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법 도박 사이트의 서버들은 거의 해외에 있다. 몇 년 전 성남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해외여행 보내준다고 하고 아이들을 서버관리를 시킨 것이다. 돈을 받지도 못하고 밖에 나가지고 못하고 아이들은 방에서 서버관리만 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귀국했다. 

 

 얼마 전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버닝썬 vip 고객이 누구인지 다루는 것을 본적이 있다. 강남클럽에서 하룻밤에 수천만을 쓰며 마약을 하고도 보호를 받았던 그들은 신흥재벌들이라고 했다. 그들이 그렇게 돈을 벌어들인 곳은 '보이스피싱' '불법도박사이트운영' 등이라고 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이른바 다른 사업을 해서 신분세탁을 한다는 것이다. 

 

 교육을 들으면서 이 메카니즘이 이해되자마자 속이 뒤집어 지는 기분이 들었다. 보호하고 지켜줘야 할 아이들이 무방비상태로 사이버 도박에 빠져들고 있는데 이것을 아는 어른들은 거의 없고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는 사이에 악마같은 인간들은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마약놀음을 하고 역시 그런 구조에서도 먹이사슬 피다미드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우리 아이들이 이용당하고 있다.  너무 끔찍한 이야기라서 생각하기도 싫다. 

 

 "어른없는 사회, 어른되기" 라는 헝겊원숭이의 케치프레이즈가 다소 공격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좋은 어른 되기 운동" 이라고 바꾸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가해를 저지른 어른들만 나쁜게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어른들도 공범이고 방관자이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고 구해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니까.

 

<외부기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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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9 [18:46]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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