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우승욱 칼럼] 식사 후 바로 양치질
 
군포시민신문   기사입력  2019/06/30 [23:14]

 

 

우승욱 서울우리치과 원장(군포 부곡동)

 요즘 인터넷에서 봤다고 밥먹고 나서 바로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양치질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맞는 이야기인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은 충치가 생기는 원인과 함께 올바른 양치 타이밍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치는 전문용어로 ‘치아우식증’ 이라고 하며 이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가 녹는 병입니다. 치아의 주성분은 수산화인회석이라는 물질입니다. 이 성분은 산성도를 뜻하는 pH가 5.5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녹기 시작하고 특히 식후 5분 정도 지났을 때 구강 내 pH가 최하로 떨어지게 되므로 적어도 식후 3분 이내에는 이를 닦아줘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산성 물질을 먹지 않으면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구강내에 존재하는 Streptococcus Mutans 라는 세균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다. Streptococcus Mutans는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람의 입 안에 살면서 사람이 먹는 음식에서 에너지를 섭취한 후, 산성 물질을 내뿜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강 내에서도 세균 관리가 안 되는 곳에서 주로 충치가 발생합니다.

 

 문제는 탄산음료, 주스, 맥주, 에너지음료 등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음료들의 pH가 모두 5.5 이하라서 치아를 녹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의 입에는 침이 있다는 것입니다. 침이 하는 중요한 작용 중의 하나가 입안의 산성도를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탄산음료 같은 것을 먹고 난 다음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의 마모를 더 촉진시킨다고 해서 침이 입안을 좀 중화시키고 난 다음 양치질을 하는게 더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어느정도 타당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논란이 많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치약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성분들이 산성물질에 의한 탈회를 보상시켜 주기 때문에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해도 상관없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식사 후 물로 입을 충분히 먼저 헹구시고 양치를 하면 양치의 타이밍은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탄산 같은 너무 산성인 음식의 섭취를 좀 줄이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가 자는 동안에는 침의 분비량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게 되므로 중화작용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충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니 자기전에 꼭 이 닦으시는 것 잊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독자가 내는 소중한 월 1천원 구독료는 군포시민신문 대부분의 재원이자 올바른 지역언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 # 구독료: 12,000원(년간·면세)/계좌 : 농협 301-0163-7916-81 주식회사 시민미디어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06/30 [23:14]   ⓒ 군포시민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